

최근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과 가까운 태도를 보이자, 중국이 정부에 강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 이에 반한 분위기가 더욱 거세지며 한국 연예계가 직격타를 맞고 있다.
지난달 윤 대통령은 ‘힘에 의한 타이완 해협 현상 변경 반대’라고 언급해 화두에 올랐다. 이에 중국은 ‘불장난하면 타 죽는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또한 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이 중국을 겨냥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것에도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이러한 중국의 분노는 연예계로 번졌다.

지난 24일 정용화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진으로 녹화까지 마쳤지만 돌연 출연 취소 후 귀국길에 올랐다. 중국 예능에 외국인이 출연하려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출연 신청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중국 당국이 제동을 건 것. 이에 방송업계 관계자는 통상 중국 당국과 구두 협의를 거쳐 먼저 녹화를 진행한 뒤 나중에 승인을 받았지만, 이번 출연 취소는 갑작스러운 날벼락이라고 답했다.
이에 다음 달 예정되어 있던 현아의 음악 축제 참석도 돌연 불투명해졌다. 행사를 20여 일 앞두고 주최 측은 정해진 사항이 없다며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21일 마카오에서 진행된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도 화두에 올랐다. 블랙핑크의 콘서트에 참석한 중국 연예인들에게 자국민들이 비난을 쏟아낸 것. 블랙핑크의 콘서트에 참석한 안젤라 베이비, 성소 등은 ‘매국노’ 취급받으며 네티즌들이 유포한 ‘블랙리스트’에 올라가는 등 곤욕을 치러야 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티켓 예매와 동시에 매진을 이루고 높은 가격의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 등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게다가 처음으로 현지에서 한국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의 검색과 메일 기능까지 차단됐다고 알려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설치 이후 중국 정부는 한한령을 내렸고 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현지 사업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최근 한국 드라마 방영이나 게임 판호 발급이 재개되며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지만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진 것. 이에 외교부에서는 관련 보도에 대해 인지했고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과연 한-중 관계는 어떠한 국면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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