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판

레퍼런스와 표절 사이에 놓인 르세라핌

 

 

독창적인 서사와 독기 가득한 퍼포먼스로 인기를 끈 괴물 신인 ‘르세라핌’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상대는 바로 ‘로살리아’. 로살리아는 전 세계 평론가들이 유일무이한 스타일이라고 평가하는 라틴 팝스타이다. 해당 논란이 불거진 건 ‘UNFORGIVEN’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공개된 후. 네티즌은 ‘UNFORGIVEN’의 비트와 창법이 로살리아의 ‘CHICKEN TERIYAKI’, ‘LINDA’와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전부터 르세라핌과 로살리아의 유사성은 종종 포착됐다. 22년 4월 로살리아가 고양이 헬멧을 쓰고 질주한 ’SAOKO’ 뮤직비디오 씬은 22년 5월 르세라핌의 데뷔곡 ‘FEARLESS’와 유사함을 보인다. 또, 22년 2월에 발매된 'CHICKEN TERIYAKI'와 22년 10월에 발매된 ‘Antifragile’ 안무와 창법이 유사하며, 심지어 로살리아가 22년 9월에 선보인 머리 자르는 퍼포먼스가 22년 12월 가요대전에서 선보인 르세라핌의 퍼포먼스와 흡사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르세라핌의 표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데뷔 전 공개된 김채원의 트레일러 롤링 스톤즈의 ‘Ride 'Em On Down’과 유사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에 파란 사탕을 먹고, 주유소에서 춤을 추는 모습은 ‘Ride 'Em On Down’을 절로 떠올리게 했지만, 당시에는 너무 유명한 영상이니 오마주일 것이라며 유야무야 넘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다르다. 레퍼런스 참고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가요계라고 하더라도 특정 가수와 이리 많은 유사성을 띠는 경우는 없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르세라핌의 멤버들은 로살리아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하지만 방대한 자료에서 영감을 얻어 재창작하는 것이 아닌 특정인을 겨냥한 교묘한 베끼기를 오마주라고 볼 수 있을까.

 

 

해당 논란이 불거진 뒤 소속사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또한 오는 5월 1일 발매 예정인 첫 번째 정규 앨범 ‘UNFORGIVEN’의 프로모션 또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논란이 거세진 지금 곪아왔던 유사성 논란을 마무리 짓지 못한다면 ‘로살리아 아류 그룹’이라는 비판을 피해 갈 순 없어 보인다. 과연 르세라핌의 진짜 이야기는 무엇일까. 이제는 피드백이 필요한 시점이다.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본인들만의 서사로 팬덤을 구축한 팀이니만큼 확실한 피드백이 필요해 보여요. 
💗에디터 릴리 소속사의 정확한 피드백이 필요해 보여요. 
💜에디터 진정 : 레퍼런스라고 하기에는 과하고... 표절이라 하기엔 애매하고... 
💙에디터 기영 : 특정 가수와 유사성이 이렇게 많다는 건 좀 의심스럽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