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만이 빠지자 강타가 돈을 벌었다. SM의 미등기 이사인 강타(본명 안칠현)는 SM 주식을 처분하고 수 억원의 차익을 봤다. 그가 주식을 팔아치워 얻은 수익률은 91.42%.
강타는 이달 초 SM 주식 2200주를 장내 매도했다. 주당 매도가는 8만 1500원~8만 2000원. 강타는 올해 7월 스톡옵션(임직원이 일정수량의 자기회사의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6000주를 확보했는데, 당시 스톡옵션 행사가는 4만 2640원이었다.
강타는 9월에도 2300주를 매도한 바 있다. 처분가는 주당 7만 6200원~7만 9500원으로 수익률은 82.93%. 강타는 올해에만 1억 6709만여원의 차익을 냈다.
강타는 스톡옵션으로 재미를 봤다. 2018년 12월, 2019년 1월, 2019년 6월 세 차례에 걸쳐 스톡옵션을 행사해 1만 7000주를 확보했다. 그 당시 행사가는 2만 3251원~3만 5587원. 강타는 6개월 동안 SM 주식 5억 1863만원을 샀고 8억 1235만원의 수익을 냈다.
선생님은 선생님이고 돈은 돈이다. 애초부터 SM의 성장에 기여했던 아티스트에 대한 예우로 시작된 '임원직'과 스톡옵션이니 정당하고 영리한 돈 놀이다.

강타와 함께 미등기 이사로 재직 중인 보아도 꽤 큰 수익을 올렸다. 보아 역시 여러 차례 스톡옵을 행사해 수 억의 수익을 봤다. 지난해에는 4800주를 처분해 1억 556만원의 수익을 남겼다.
SM은 이수만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을 정리한다고 발표하면서 연일 상승세다. SM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SM은 역대 최고가인 9만 원을 찍기도 했다.

라이크기획은 SM의 리스크로 꼽혔다.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프로듀서가 1997년에 차린 회사로 SM 연간 영업이익의 최대 46%를 가져가면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휘말렸다. 라이크기획은 SM의 상장 이후 22년간 1400억이 넘는 돈을 인세로 받았다.
SM의 주주 중 하나인 얼라인파트너스는 라이크기획을 정리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해결한다면 회사의 가치에 큰 영향을 줄 거다. 라이크기획과 SM의 계약 해지가 어려울 수 있으나 정리를 위한 계획만 발표해도 기업 가치가 올라갈 거라 본다"고 내다봤다.
SM은 9월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을 조기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수만은 SM에 물러나라는 소액주주들의 의견 또한 대주주로서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도리라고 전했다.

NCT 멤버는 앨범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이수만 선생님이 없는 SM은 상상이 잘 안된다"면서 각자가 내는 올해의 앨범이 이수만의 마지막 프로듀싱이 아니길 바랐다. 하지만 이수만은 물러나고 SM의 주가는 상승세. SM 입장에서는 오히려 호재다.
내부 정보 접근이 용이한 임원진의 주식 매도는 해당 기업 주가가 고점이라는 신호로 읽힐 수 도 있다. 여전히 이수만의 SM일테지만, 이수만이 빠진 SM이 고점을 찍은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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