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이달의 소녀 츄와 관련된 잡음이 계속된다. 과거 학폭 가해 논란으로 시작돼 이제는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츄 갑질으로 인한 퇴출 및 제명'이다. 자사 아티스트를 명확한 근거 없이 '갑질'이라는 입장문 하나로 퇴출한 건 처음이다. 갑질이 예민한 이슈인 터라 츄를 비난할만도 한데, 이상할만큼 조용하다. 소속사를 제외한 업계 관계자들이 츄를 감싸고 있기 때문.

11월 25일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가 스태프에게 갑질을 했고, 그에 대한 증거가 있기에 츄를 퇴출하고 제명하겠다고 밝혔다. 츄와 회사의 아슬아슬한 동행이 이어지고 있던 상황에서 회사가 츄를 내친 건 의외의 결말.
츄의 잡음은 학폭을 시작으로 쭉 이어졌다. 츄의 학폭 논란은 이를 폭로한 누리꾼이 거짓으로 꾸며냈다고 사과하면서 유야무야 넘어갔다. 하지만 츄과 관련된 논란은 데뷔 전이 아니라 데뷔 후가 문제였다.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갈등은 1년 전부터 시작됐다. 츄가 많은 예능에 출연하고 광고 모델로 활동했지만 정산을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시발점이었다.
츄는 지난해 말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이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았고 츄 역시 이달의 소녀로서 Mnet '퀸덤2'에 출연하면서 활동엔 문제가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츄가 개인 스케줄로 인해 이달의 소녀의 첫 공식 월드투어에 빠지며 부정적 이슈에 계속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4월 츄는 '주식회사 츄'를 설립하고 자신이 대표 이사로, 어머니를 사내 이사로 등재했다. 6월엔 츄가 혼자 바이포엠스튜디오로 이적한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균열이 공식화됐다.
멤버를 두고 혼자만의 이적은 '배신'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으나 츄는 비난받지 않았다. 츄가 개인 스케줄마다 혼자 택시를 타고 다녔다는 팬들의 주장이 등장하면서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와 관련된 사항은 근거가 없는 내용"이라며 "멤버들이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츄는 갑질로 퇴출 당했다. 하지만 츄는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며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입장을 반박했다. 츄가 직접 입장을 내면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진실공방이 시작됐다.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갈등은 명확한 사실이다. 하지만 갈등의 시작은 무엇이고 누가 어떤 잘못을 했는 지는 모른다. 근거 없는 폭로는 신뢰를 얻지 못한다. 명분 없이 몰아붙인다면 '해코지'로만 보일 뿐. 츄 역시 안전하게 이별하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면 여러 의혹들을 깔끔하게 해결해야 한다. 일련의 과정을 정리하지 않는다면 츄의 갑질은 의혹이란 그림자가 남을 것이다.
이상하게 흘러가는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진실공방. 그 과정이 너무나 지저분하다.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하루빨리 문제가 해결되길 바랍니다.
💗에디터 릴리 : 근거없는 논란은 더 큰 화를 부를 뿐이죠.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속히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네요.
💜에디터 진정 : 소속사에서 퇴출 입장을 밝힘으로써 불화설을 입증해버린 셈이 됐네...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대응 방식이 너무 아쉽다.
💙에디터 기영 : 이전부터 끊임없이 이어진 논란으로 많은 팬들이 소속사에 대한 신뢰를 잃은 거 같아요. 하루빨리 관련 논란이 깔끔하게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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