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데뷔한 이승기는 27장의 앨범, 137곡을 발표했다. '내 여자라니까'와 '삭제'의 연속 히트로 데뷔한 해 신인상을 휩쓸었고, 꾸준히 히트곡을 내며 남자 솔로로 정점을 찍었다. 유통 채널별 음원 정산 내역서에 따르면 이승기가 200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약 96억 원이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의 음원 수익 내역은 자료가 소실된 상태라 확인이 어렵다. 하지만 자료가 소실된 5년간의 수익을 더하면 음원 매출은 200~3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후크가 음원 유통과 발매를 직접 해왔기 때문에 유통사의 수익 등을 합하면 100억은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기와 후크는 7:3으로 계약했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이승기는 2022년까지 약 60억 원(2004년~2009년 제외)을 정산을 받아야했다. 하지만 이승기가 음원 수익 정산으로 받은 금액은 0원이다.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노예 계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권진영 대표에게 꾸준히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이승기가 소속사 임원에게 보낸 문자도 공개했다. 이승기의 문자에는 '본인 이름과 인생을 걸고 절 기필코 죽여 버리겠다고 하셨다는 걸 들었다'며 협박받은 내용도 있었다. 이승기는 올해 초 후크를 한 차례 나갔으나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열애가 공개되며 이미지 타격을 입고 다시 후크로 돌아왔다. 이다인의 친부는 경제사범이었기에 '바른 이미지'의 이승기는 공격을 당했다.
이승기의 열애설이 불거진 건 그가 후크를 나가겠다고 알린 뒤다. 소속사가 연예인이 나가면 부정적인 뉴스를 흘린다는 건 하루 이틀 된 의심이 아니다. 이승기와 후크의 18년 악연이 공개되며 '이승기 흠집 내기'는 합리적 의심으로 굳어졌다. 권진영 대표는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여부는 떠나 면목없다는 권진영 대표. 이승기는 18년 만에 해방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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