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가 참사가 된 건 순식간이었다. 10월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로 150명이 넘게 사망했다. 연예계에서도 참사 희생자가 나왔고, 믿기지 않는 참사에 업계는 비탄에 빠졌다.
희생자 중에는 24세 배우 이지한도 있었다. 이지한의 친구 박희석, 김도현이 먼저 인스타그램에 이지한의 부고 소식을 알렸다. 이지한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달라"고 부탁했다. 공중파 드라마를 찍고 있던 그의 사망 소식은 충격과 함께 안타까움을 남겼다.
핼러윈 파티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을 간 젊은이들은 순식간에 벌어진 참사로 유명을 달리했다. 긴급한 구급차의 소리, 사이렌 소리, 부모와 친구의 통곡 소리가 서울과 경기 일대를 침묵하게 했다.

정부는 11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연예계도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모든 일정을 취소 혹은 연기했다.
가수들은 음원 발매일을 미뤘고, 그룹 에이티즈와 영탁, 장윤정은 당일 콘서트를 긴급하게 취소했다. 영화계도 예정된 제작보고회를 취소했으며 방송 역시 인터뷰와 행사를 모조리 취소했다.
11월 5일까지 음악방송과 예능은 모두 결방한다. 첫방송을 앞뒀던 예능도 일정은 연기하고 추모에 동참한다.
연예인, 스포츠 스타 할 것 없이 유명인들의 추모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외신도 이태원 참사를 집중적으로 다뤘고 해외 스타도 안타까운 압사 사고를 추모하며 먼 곳에서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연예계도 참사와 멀지 않다. 신인 배우 이지한이 사고에 희생됐고, 배우 윤홍빈은 참사 목격자이자 현장에 뛰어들어 CPR로 여러 생명을 구하려 애를 썼다. 개그맨 김영철은 참사가 발생하기 몇 시간 전 이태원 현장에 있었다며 사고 생각만해도 가슴 통증이 일어난다며 안타까워했다.
연예계는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민애도기간에 동참한다. 유족의 슬픔에 비할 순 없겠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로에 의해 희생된 무력한 죽음, 못다 핀 꽃들이 꺾인 비극에 슬픔을 느끼고 있기에.

돌핀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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