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팬들에게는 유명한 불치병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남자 주인공보다 서브 남자 주인공이 신경 쓰이는 ’서브 병’! 한 번 빠지면 답도 없다는 ‘서브 병’을 유발하는 서브 남자 주인공(이하 서브 남주)들을 함께 알아볼까요?
💚 법칙 1 <남자 주인공과는 상반되는 매력>

남자 주인공이 까칠하다면 다정하게, 다정하다면 까칠하게! 서브 남주들은 상반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하는데요. 상속자들의 ‘최영도’도 까칠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어찌할 바 모르는 순정남 캐릭터로 직진남 ‘김탄’과 상반된 매력을 보여줬죠. 못됐지만 매력적인 영도 캐릭터로 대한민국을 ‘영도 앓이’하게 한 김우빈! “그러기엔 네가 좋아져서”, “그렇게 뜨지 마. 떨려” 등 주옥같은 명대사도 많이 탄생했죠. 주인공 커플의 애정 관계에 긴장을 불어넣는 역할인 서브 남주의 매력도 주인공 못지않게 매력적이어야 하겠죠?
💚 법칙 2 <남자 주인공에 버금가는 탄탄한 서사>

매력적인 서브 남주에게는 ‘여자 주인공과의 탄탄한 서사’도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인데요. 시청자들이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를 울부짖게 만든 ‘응답하라 1988’의 정환이가 대표적인 예시이죠. 정환(류준열)은 소꿉친구인 덕선(혜리)을 오랫동안 짝사랑했는데요. 덕선과 등교하기 위해 대문 앞에서 신발 끈을 고치며 기다리거나, 늦은 밤 귀가하지 않는 덕선을 데리러 가는 등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매력을 보여줬죠. 덕선도 그런 정환을 좋아하게 되지만 둘은 결국 마음을 확인하지 못한 채 타이밍이 어긋나 버리는데요. 드라마에도 남자 주인공인 택이(박보검)보다 정환이와의 감정선이 더 세세하게 그려졌기에 시청자들은 혜리의 남편이 공개되자 공분을 금치 못했죠. 실제로 방영이 종료된 후 시청자들은 "덕선이가 갑자기 택이 좋아하게 되는 이유 이해 안 간다”, “갑자기 앞뒤가 안 맞는 드라마가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답니다.
💚 법칙 3 <여자 주인공만 보는 해바라기>

서브 남주가 절대 하지 않아야 하는 일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여자 주인공을 두고 한눈팔기’랍니다! 서브 남주는 못됐든, 무뚝뚝하든, 다정하든 한결 같이 여자 주인공만을 바라봐야 하죠. 오늘 소개할 ‘미스터 션샤인’의 김희성도 마찬가지인데요. 애신(김태리)의 정혼자였지만 결혼을 피하고자 일본 유학 생활을 하던 희성(변요한). 자유로운 삶을 즐기던 그는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혼인하러 10년 만에 조선에 오는데요. 얼굴을 몰랐던 애신을 처음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 자유로웠던 삶을 청산하죠. 이후 애신에게 구애하지만 그녀는 파혼을 요구하죠. 애신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그는 혼인을 유예하고 의병 활동을 도우며 그녀의 그림자로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결국 희성은 그녀를 사랑하기에 그녀를 떠나며 사랑을 직접 끝내기까지 하는데요. 겉으론 능글맞아 보이지만 속으론 진지하고 생각 많은 그에게 빠지지 않을 수가 없겠죠?
💚 법칙 4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짠한 뒷이야기>

자꾸 신경 쓰이는 서브 남주에게는 ‘가슴 절절한 서사’도 빠질 수 없는데요. 호텔 델루나의 서브 남주 ‘청명(이도현)’도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청명은 과거 만월(아이유)과 사랑에 빠진 인물인데요. 도적 패와 호위 무사로 만난 두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청명이 만월을 배신하며 두 사람의 인연이 끝이 나죠. 그의 배신에 분노한 만월은 그를 죽이는데요. 사실 그에게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청명은 만월을 살리기 위해 배신을 선택했던 건데요. “너는 배신자로 살아, 그래야 만월이가 산다”라는 말에 배신자로 남기로 결심했던 것. 이후 청명은 죽었지만 저승에 가지 않고 반딧불이가 되어 천 년 동안 만월의 곁을 지키죠.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그의 사랑… 이보다 가슴 절절한 이야기가 또 있을까요?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서브 남주 매력에 푹 빠지게 했던 대표적인 캐릭터들과 그 특징을 함께 알아봤는데요. 앞으로 또 어떤 서브 남주들이 시청자들에게 ‘서브 병’을 발병시킬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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