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주의보가 쉬지 않고 울리는 요즘! 무더운 여름을 오싹하게 바꿔줄 한국 공포 영화들을 소개할게요!
👻 장화홍련

관객수 314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공포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장화홍련’. 전래동화 <장화홍련>을 현대판으로 각색한 공포영화인데요. 주연인 염정아, 김갑수, 임수정, 문근영의 명연기가 돋보이며 특히 신인이던 임수정과 문근영이 다시금 주목받았죠. 결말에 나오는 OST인 ‘돌이킬 수 없는 걸음’도 빼놓을 수 없는 백미인데요. 해당 곡은 영화의 장면과 잘 어울리면서도 주제 의식을 확실히 드러내는 곡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장화 홍련은 영화의 배경이었던 ‘일본식 양옥’이 또 하나의 배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미장센으로 유명한데요. 그렇기에 영화를 돌려볼수록 다양한 해석을 찾아내는 재미도 있답니다! 오늘 밤, 아름답고도 오싹한 영화가 끌린다면 ‘장화홍련’을 강력 추천할게요.
👻 여고괴담 2

90년대 한국 공포영화의 붐을 일으킨 시발점이 된 <여고괴담> 시리즈. 한국 공포 영화 최장수 시리즈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뛰어난 작품성은 인정받은 <여고괴담2>를 추천할게요. '창의적인 공포물’로 불리며 평론가들에게 호평받은 이 영화는 개봉 년도인 99년도 당시에는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았던 동성애를 과감하게 차용해 화제가 됐죠. 공포 영화지만 <여고괴담 2>는 무섭지 않다는 평이 많은데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실 이 영화는 원래 여고괴담 시리즈에 속하는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배급사가 흥행을 위해 여고괴담 시리즈로 개봉한 것이죠. 실제로 다른 여고괴담 시리즈는 1편과 동일한 ‘Whispering Corridors’라는 부제를 사용하지만, 이 영화만 오직 부제가 ‘Memento Mori’라는 것. 또한 여고 괴담은 스타 등용문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많은 청춘 스타를 배출했는데요. 해당 영화에서도 박예진, 공효진, 김규리 등 많은 스타가 탄생했죠. 참고로 학생 역할로 출연한 모든 배우가 3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숨바꼭질

무서운 건 좋지만 귀신은 싫은 분들도 계시죠? 그런 분들에게는 <숨바꼭질>을 추천해 드릴게요. 이 영화는 도시 괴담 중 하나인 ‘초인종 괴담’을 소재로 만들어졌는데요. 집 초인종 옆에 의미 모를 그리스 문자와 라틴 문자가 적혀있다는 주민 신고가 동시다발적으로 속출한 사건이죠. “우리 집에 낯선 사람이 숨어 살고 있다면…?”라는 의문점에서 시작한 이 영화는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한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펼쳐지는데요. 해당 영화는 25억 원의 많지 않은 제작비로 560만 관객을 동원하며 기존 스릴러 영화 흥행 1위였던 <살인의 추억>보다 높은 흥행을 기록했죠. 이 당시 <숨바꼭질>을 관람한 관객들은 ‘집에 들어갈 때마다 초인종을 확인하게 된다’, ‘자꾸 장롱 문을 열어서 확인하게 된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답니다.
👻 알포인트

학교 귀신, 집 귀신 등의 소재가 일상적이던 당시 밀리터리와 미스터리를 결합시켜 신선한 충격을 줬던 <알포인트>. 1972년 베트남 전쟁 막바지 때 이미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18명의 대원이 끊임없이 구조 요청을 하자, 그 병사들의 흔적을 찾아내기 위해 떠난 구조대가 겪는 괴이한 일을 다룬 영화인데요. 귀신이 주가 되는 영화는 아니지만 관객들이 모두 역대급 공포 영화로 뽑을 만큼 무서운 영화라고 하죠. 실제로 영화를 촬영할 때 스태프들이 적잖은 공포를 겪었다는 후문인데요. 공수창 감독은 인터뷰에서 “좀 전까지 뚜렷하게 보이던 저택이 촬영에 들어가려고 하면 단 몇분 만에 안개에 휩싸인 듯 시야에서 사라지곤 했다. 하지만 그 옆으로는 햇빛이 쨍쨍 내리비치고 있었다”며 “귀신 들린 집이 분명하다”고 말하기도 했죠. 실제로 촬영을 진행한 저택은 오래전부터 현지인들 사이에 귀신이 산다고 알려져 있었고, 설계도에는 ‘Do not sleep here(여기서 잠들지 말라)’라는 글씨까지 쓰여 있었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무더운 여름밤 극한의 공포를 느끼고 싶다면 한 번 시청해 보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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