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가요대상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개최 소식을 알려 구설에 올랐어.

서울가요대상은 스포츠서울이 주관, 주최하며 33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야.
서태지와 아이들, H.O.T., 이효리 소녀시대, 싸이, 엑소, BTS 등 대상 연혁도 어마어마해.
시상식의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계속 ‘서울’에서 개최됐으며 2016년까지는 서울시의 후원을 받기도 했지.
하지만 스포츠 서울은 사상 최초로 이번 33회 서울가요대상이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어.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뜨거워.
“서울가요대상인데 서울 떠나는 게 무슨 의미냐”, “방콕에서 열리면 방가대라고 불러라”등 너무 모순적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지.
최근 대다수의 K-POP 시상식과 행사들이 연달아 해외 개최 소식을 알리면서 국내 팬들의 반발심은 더욱 커졌어.
MAMA는 일본에서, AAA는 필리핀에서, 청룡뮤직어워즈는 태국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알렸지.
KBS는 연말 행사인 ‘가요대축제’의 일본 개최를 추진하다 역풍을 맞자 부담을 느끼고 뮤직뱅크 스페셜을 대신 개최하는 걸로 결정하기도 했어.

물론 K-POP이 한국을 떠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해.
K-POP의 영향력과 인기가 광범위해지며 K-POP 아티스트들의 티켓 파워가 세졌기 때문.
주최사 및 방송국은 하나의 기업이기 때문에 수익 창출을 무시할 수 없는 거지.
한국에는 많은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 시설이 현저히 부족하잖아.
그동안 주로 시상식들이 개최됐던 KSPO돔은 만 오천 명, 고척스카이돔은 최대 이만 오천 명을 수용할 수 있지.
하지만 이번에 개최 소식을 알린 방콕 라자망갈라의 수용인원은 약 5만 명이고, 도쿄돔은 무려 5만 8천 명을 수용할 수 있어.
부대 비용이 추가된다고 하더라도 몇 배수의 관객들에게 티켓을 팔 수 있기에 해외를 선호하게 되는 것이지.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미국의 3대 음악상인 AMA, 그래미, 빌보드 등의 어워즈가 미국을 떠나 해외에서 진행된 적이 있냐고 반박해.
돈도 돈이지만 의미 있는 행사일수록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 게 맞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지.
K-POP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자꾸만 K를 떼려는 아이러니한 상황.
자본과 자부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개최 사와 국내 팬들의 줄다리기는 계속될 듯 해.

'에디터 진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이비 몬스터’ 데뷔 확정, YG의 반복되는 번복?🤔 (0) | 2023.10.12 |
---|---|
유쾌함과 유해함 사이, 홍박사님을 아세요? (1) | 2023.10.04 |
전 멤버 차별 논란에 발끈한 틴탑 팬들🤬 (0) | 2023.08.31 |
숙소에서도 맘 편히 쉬지 못하는 ‘NCT 재현’ (0) | 2023.08.24 |
광복절에 일본 여행 괜찮은가요? (0) | 2023.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