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디터 릴리

덕질하기 딱 좋은 날씨, SM 군단 ‘위버스’ 입성! 🎉

 

위버스부터 버블까지, 혹시 ‘팬덤 플랫폼’이라고 들어봤어? 
감히 예상하건대, K-팝 덕질에 진심이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써봤을 것 같아!
요즘은 강력한 아이돌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스타와의 일대일 채팅 기능’을 앞세운 팬쉽 플랫폼들이 대세잖아? 그래서 아티스트와 팬 사이 유대감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자회사 위버스컴퍼니를 통해 ‘위버스’라는 자체 팬덤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 중이지. 2019년엔 위버스 모바일 앱(App), 2020년엔 웹사이트를 열었고, 지난해 네이버의 V라이브를 흡수하며 덩치를 키웠어. 지난 2021년엔 네이버 V라이브 사업부를 인수해 위버스로 통합하면서 명실상부 1위 자리를 굳건히 했어. 현재 약 80팀의 아티스트와 약 54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지. 한편, SM엔터테인먼트의 플랫폼 ‘버블’은 지난 2020년, 계열사 디어유를 통해 업계 최초로 1대 1 대화 서비스를 시작하며 자타공인 ‘선구자의 길’을 걸었어. 1월 엔씨소프트 ‘유니버스’를 인수해 덩치를 키워 현재 121팀의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고 위버스에 이은 국내 2위 팬덤 플랫폼으로 성장했어.

 

 

이러한 ‘위버스, 버블’ 양강 구조 속에서 지난 5일, 전 세계 1위 팬덤 플랫폼 위버스가 마침내 SM 소속 아티스트를 품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덤 플랫폼 시장과 신규 소통 서비스에 이목이 쏠리고 있어. 위버스는 막 데뷔한 SM의 신인 그룹 라이즈는 물론, 한류가 시작된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글로벌 전역에서 충성도 높은 팬덤을 구축해 온 SM 아티스트 12(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127, NCT 드림, 웨이션브이, 에스파)팀을 대거 품으며 라인업을 보강했다고 밝혔어.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이번 SM 아티스트들의 위버스 입점으로 인해 1억 다운로드와 1천만 MAU(한 달간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 수)를 넘어서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위버스의 글로벌 확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어.

 

그러면 SM 아티스트들은 SM이 운영하던 1:1 프라이빗 메신저 팬덤 플랫폼 버블(bubble)에 더해 위버스에 입점하게 된 이유는 뭘까? 이에 관해서는 SM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플랫폼 사업 협력을 약속한 것 때문이라고 볼 수 있어. 당시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를 카카오에 넘겨주며 플랫폼 관련 협의를 통해 실익을 챙기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지. 이후 지난달 말 하이브가 SM 지분 대부분을 공개매수로 넘기며 SM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막을 내렸고, 양측 협의는 ‘위버스’ 플랫폼 사업 협력으로 넘어간 것이지. 또 위버스 공식 커뮤니티와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 공식 팬클럽 서비스인 위버스 멤버십, 실시간 영상 라이브 서비스인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미디어 콘텐츠 감상부터 앨범과 공식 상품 구매 등 다양한 팬 활동들을 위버스 한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SM엔터테인먼트 팬덤 플랫폼 사업이 계열사별로 9개 서비스(버블, 비욘드 라이브, 광야클럽, SM타운앤 스토어 등)로 흩어져 있는 것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었기에 이번 위버스 입점은 팬들의 팬덤 라이프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거야.

 

 

 

미국에 본사를 둔 워너뮤직 그룹의 국내 자회사 워너뮤직코리아는 지난해 그룹 갓세븐의 완전체 활동을 전담하면서 케이팝 그룹 제작에 뛰어들었어. 올해는 그룹 브브걸(브레이브걸스) 멤버들과 전속계약을 맺었고 현재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 200억원에 영입하려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

이렇 듯 전 세계적으로 K팝 산업의 규모가 나날이 커지면서 세계적인 음반 유통사들도 K팝 IP(지적 재산) 확보 전쟁에 돌입했던거야.

특히나 소니뮤직과 워너뮤직 한국 자회사들이 잇달아 K팝 가수를 영입하며 K팝의 IP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야.

 

 

위버스와 디어유를 중심으로 팬덤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이 증명되면서 팬쉽 플랫폼은 국내서 사업성 자체는 입증됐다는 평이지만, 아직 확장성 측면에서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해.

 

국내 기준 구독 파워가 있는 아티스트들은 모두 입점해 있기 때문에, ‘해외 아티스트 확장’이 당면 과제로 꼽혀. 지금도 위버스에 일부 해외 아티스트들이 입점해 있긴 하지만 크게 영향력은 없거든. 따라서 본격 해외 시장 물꼬를 터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해외 아티스트를 어떻게 영입해 올 지가 플랫폼 성장성의 핵심이 될 전망이 되는 거야.

 

최근 K팝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팬쉽 커뮤니티 플랫폼은 국내 서비스가 유일하여서 적극적인 해외 영입 추진이 쉽지 않은 분위기인가 봐.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는 애초에 ‘팬덤 플랫폼’ 모델이 없어서 사업 모델을 이해시키는 것부터가 어려움이 있다” “수익 구조는 단순하여서 실제 굵직한 아티스트 영입이 시작되면 해외 확장도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어. 실제로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에 이어 제레미 주커(Jeremy Zucker), 뉴호프클럽(New Hope Club), 히라테 유리나, AKB48, 이마세 등 정상급 해외 아티스트들이 대거 입점하면서 위버스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고, 이는 이용 증대로 이어진 바가 있어.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아티스트의 영입으로 해외 유저와의 활발한 소통 장이 마련되어 글로벌 팬덤을 위한 데일리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