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정화 - 닥터 차정숙 ‘차정숙’

매주 자체 최고 치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닥터 차정숙’.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리는 드라마입니다. 가족들에게 헌신하던 주부에서 홀로서기를 선언한 차정숙의 속 시원한 스토리가 시청자를 사로잡았어요. 특히 주연을 맡은 엄정화는 차정숙 그 자체의 모습으로 소위 결혼으로 경력을 포기한 ‘경단녀’들의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자극했죠. “내가 뭘 해야 행복해질지 잘 모르겠어. 내가 뭘 좋아하지?”라는 의문이 든다면 자신을 찾아 나서는 차정숙을 통해 위로받아 보는 건 어떨까요?
💚 라미란 - 나쁜 엄마 ‘영순’

‘모성애’, ‘헌신’으로 점철되던 엄마 캐릭터를 비튼 ‘나쁜 엄마’의 영순(라미란).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순’과 사고로 인해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의 관계 회복 드라마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엄마 캐릭터가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으로 주로 소비되잖아요. 이 드라마에서도 영순은 아들을 위해 홀로 악착같이 키우는 모성애를 보여주지만 과도한 집착으로 오히려 자식을 병들게 했죠. 작가는 “자식에 대한 사랑이 크면 클수록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는 세상 모든 착한 엄마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는데요. 애증으로 뒤덮인 모자 관계가 신선함과 동시에 대중들의 공감을 사며 ‘나쁜 엄마’는 수목극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 김서형 - 종이달 ‘유이화’
좋은 아내로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유이화(김서형)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 ‘종이달’. 주체적인 여성 서사에 대한 목마름으로 ‘종이달’을 선택했다고 밝힌 김서형은 중년 여성들이 느끼는 갈증을 해결해 주며 잔잔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남편의 무관심 속에서 자아를 잃고 살아가던 여성이 변화하는 과정과 욕망에 눈을 뜨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죠. 또, ‘종이달’은 제6회 칸 드라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 랑데부 섹션 상영으로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K-드라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답니다.
💚 김희애&문소리 - 퀸메이커 ‘황도희 & 오경숙’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정치물도 여성 서사로 옮겨졌어요. 주인공은 바로 ‘퀸메이커’. 이 드라마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정통적인 정치극에 여성 서사를 더해 익숙하면서도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공개 후 3일간 1,587만 시청 시간을 기록. 또, 넷플릭스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고 12개국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호평받았죠.
과거에는 중년 여성 배우는 엄마 역할이 아니라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이 업계 현실이었다면, 요즘에는 다양한 역할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기쁘네요! 앞으로도 다채로운 여성 서사가 많이 나오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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