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은 시청자 몫? 범죄자 품은 방송국

 

‘폭행 전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강행 중인 MBN <불타는 트롯맨> 참가자 황영웅에게 민원이 쇄도하고 있어.

 

황영웅은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강력한 1위 후보로 손꼽히던 참가자야.

자동차 하품 업체에서 6년간 일하고 불타는 트롯맨을 위해 퇴사를 결심했다는 그는 

훈훈한 외모와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중장년층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막강한 팬덤을 형성했지.

 

하지만 지난 22일 황영웅은 상해 전과, 학교폭력 등의 의혹에 휩싸였어.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제 생일에 황영웅한테 폭행당했다"며  

“아직도 얼굴에 폭행이 남아 있고, 치열이 뒤틀리기까지 했다”고 밝혔어. 

이후 이레즈미를 한 과거 사진과 중학교 시절 자폐 학생을 괴롭혔다는 추가 제보가 이어지며 대중들의 공분을 샀지.

 

폭로 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던 황영웅은 논란이 거세지자 사과문을 공개했어.

황영웅은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어른이 돼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라며 과오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지.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들도 "황영웅에 대해 제기된 내용들에 대해서 사실 확인을 했다”며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어.

 

여기서 문제는 전과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스스로 하차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것.

게다가 제작진이 황영웅을 그대로 방송에 출연시키기로 했다는 것이야. 

논란 후 첫 방송인 28일 방송에서 황영웅은 방송에 출연해 뻔뻔하게 얼굴을 내밀었어. 

또한 4월부터 예정된 전국투어 콘서트 출연진 명단에도 여전히 황영웅의 이름이 올라가 있지.

이에 이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어.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황영웅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항의 글과 함께 “학교 폭력자는 하차시켜야 한다.”, “불타는 폭력맨” 등의 반응이 속출했지.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황영웅에 대한 ‘밀어주기 의혹’과 관련한 민원이 쏟아졌다고 해.

 

방송 출연자의 범죄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건 안타깝지만 빈번히 일어났던 일이야. 

범죄 사실이 밝혀진 출연자는 결국 프로그램에서 강제 하차 되었지.

심지어 <불타는 트롯맨>과 동일한 책임 프로듀서가 연출했던 <미스트롯2>에서도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진달래가 준결승전을 앞두고 하차하기도 했어. 

하지만 황영웅은 뻔뻔하게 방송 출연을 강행했고, 방송국도 범죄자의 편에 서서 오히려 그를 감싸고 돌고 있지. 

 

방송국이 나서서 범죄자의 방송활동을 돕는다는 건 비상식적인 행위야.

또한 범죄자를 옹호하는 것은 명백한 2차 가해 행위이기도 해. 

과연, 출연자의 하차 대신 시청자들과의 손절을 택한 <불타는 트롯맨>이

대중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범죄자를 옹호하는 방송국이라니... 정말 최악이네요. 

💗에디터 릴리 : 범죄 사실이 사실로 드러났으면 당연히 하차 수순을 밟는 것이 최선의 선택 아닐까요? 범죄자를 품은 이상 대중들의 마음까지는 얻지 못할 거 같네요.

💙에디터 기영 : 승승장구하는 것을 볼 피해자는 얼마나 억울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