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이 ‘사생팬’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사생팬은 생활의 사(私), 생(生)과 팬(Fan)이 합쳐진 말로
좋아하는 연예인의 일상생활을 쫓아다니며
생활하는 극성팬을 일컫는 말이야.
아이돌의 팬덤 문화가 점점 성숙해지고 있지만 그런데도 사생팬들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최근 그룹 세븐틴(SEVENTEEN)은 사생팬 피해를 호소했어.
세븐틴 사생팬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했어.
사적 장소(숙소, 호텔 및 헤어/메이크업 샵)에 무단 침입, 공항 보안 구역 내에서 아티스트 사생활 침해는 기본.
최근 진행된 투어에서는 아티스트가 묵는 숙소에 찾아와 기다리는 행위,
기내를 포함한 공항 보안 구역 내 이동 시 아티스트에게 과도한 접촉과 대화를 시도, 촬영하기도 했다고 해.
앞서 세븐틴 호시가 라이브 도중 사생팬이 보이스톡을 걸자 ‘전화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어.
사생팬 관련 문제는 연예계에 풀지 못한 숙제야.
BTS 정국도 라이브 도중 호텔 룸에 비치된 전화기가 울리거나 개인 휴대폰이 울리는 일을 겪었어.
전화기를 든 정국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사실 사생팬으로부터 전화가 많이 온다"며
급하게 전화기를 내려놓기도 했어.
또 에이티즈 차량에 위치추적장치를 설치해 정보를 수집한 사생,
미래소년을 보기 위해 언론사를 사칭하고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 잠입한 사생까지.
1세대 아이돌때부터 문제는 계속해서 내려왔어.
스타 숙소 앞에서 진을 친다든지, 몰래 숙소에 들어와 인증 사진을 찍고 가는 일도 비일비재했지.
좋아한다면서 좋아하는 상대에게 고통을 안긴다는 게 너무 역설적이지 않아?
그들의 도가 지나친 행동으로 아티스트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는데 사생팬도 ‘팬’이 될 수 있을까.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사생활을 침범하고 고통을 주는 행위는
더 이상 팬심이 아닌 범죄라는 걸 분명히 인지해야 할 거야.
인지에서 그치면 안 돼. 사생팬을 강력하게 혼낼 수 있는 법적 조치도 필요해.
팬덤과 소속사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생팬의 도 넘는 행위는 멈추지 않아.
연예계에서 사생팬이 없는 연예인을 찾아보는 게 빠를 정도로 피해 사례는 계속해서 속출하는 상황.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돼 처벌이 가능해졌지만, 아티스트를 비롯해 지인, 가족 등이 받는 엄청난 고통에 비해
그들이 치르는 죗값은 현저히 낮아.
아티스트를 확실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법안 마련이 필요할 때야.
사생이란 행위가 하루빨리 강력한 범죄라는 걸 인식돼 연예계에 건강한 팬 문화가 자리 잡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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