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탄] 만만한 게 여돌, 장원영과 츠키


표정을 희화화당한 여돌은 또 있어. 바로 아이브의 장원영이야. 최근 한 유튜버가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나온 장원영의 딸기 먹는 모습을 패러디했다가 사과를 했어. 장원영은 전참시에서 딸기를 먹는 모습이 ‘카메라를 너무 의식했다', ‘과하게 귀여운 척을 한다' 등의 비난을 샀는데, 바로 이 점을 가지고 장원영을 조롱한 거야.
결국 유튜버는 ‘평소 아이브의 댄스 커버를 할 정도로 열렬한 팬이다. 내 영상이 장원영 또는 팬들께 불편함으로 느껴진 것 같다. 다음부터 주의하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어.
사실, 미래소년의 도현도, 유튜버 대라대라도 이렇게 큰 비난을 받고 공식 사과를 할 정도로 크게 잘못한 일은 아니야.
이슈가 되었던 부분을 패러디하며 웃음을 유발하는 행동은 예능방송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기 때문이지.

하지만 그들이 이렇게 비난 받았던 이유는, 해당 여돌들이 이미 대중들에게 충분히 조롱받고 있었기 때문이야. 이미 그런 상처가 있는 여돌들을 공식적으로 다시 한번 희화화 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여겨진 거지.

츠키는 무대에서의 표정 변화와 톡톡 튀는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이를 과하다며 놀리거나 조롱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어. 장원영 역시 무대에서의 완벽한 표정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몇몇 대중들은 이를 비웃었지. 그들은 '갸륵' 밈(*표정이 갸륵하다는 의미를 담은 밈)을 만들어 퍼트리기까지 했고. 결국 장원영은 과한 표정의 대명사가 되어 조롱을 당해야 했지.
즉, 그녀들의 행동을 조롱거리로 삼은 건 비단 그 둘뿐만이 아니라는 거야.
그보다 전에 이미 대중들이 그녀들을 비하하고 조롱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이 더욱 크게 다가온 거지.
대체 왜 대중들은 맡은 바 최선을 다해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돌들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걸까? 그저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일상적인 시간을 보냈을 뿐인데 그것들이 웃음의 소재로 이용당한다는 건 그닥 유쾌한 경험은 아닐 거야.
우리는 시험에서 떨어진 학생들을, 혹은 길을 가다 넘어진 행인들을 조롱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하지만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한 아이돌을 조롱하는 일은 왜 아무렇지 않은 걸까?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연예인들에게만 적용되지 않는 법이라도 있는 걸까?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연예인들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만큼의 조롱과 비난 또한 따라온다는 현실이 슬프게 느껴지네요.
💗에디터 릴리 : 여돌은 숨만 쉬어도 까인다는 말이 실감나네요. 사람들이 누군가를 비난하는 일에 죄책감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에디터 기영 : 한 커뮤니티에서는 "여기서 까이면 대세다"라는 말이 있대요.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비난으로 받는 인기라니... 저라면 싫을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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