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디터 진정

홈마한테 혼나고 팬사인회에서 눈물 흘린 엔믹스 설윤

 

 

팬 사인회에서 설윤 눈물을 흘려 논란이 됐어.

지난 21일 엔믹스는 ‘Love Me Like This’ 대면 팬 사인회를 진행했어. 
팬들과 즐거운 만남을 이어가던 중 한 남성 팬이 설윤의 앞에 앉았어.
그는 설윤의 외국인 홈마(아이돌의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해 공유하는 팬)였지.
그가 설윤에게 무슨 말을 하자, 설윤은 한동안 해명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팬이 자리를 떠나자 시무룩해하던 설윤은 다음 팬 앞에서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어.
추후 팬들은 "남팬 홈마가 왜 자기 카메라만 안 보냐고 설윤한테 뭐라 했다. 설윤은 참고 참다가 다음 팬이랑 마주 봤을 때 눈물이 터졌다"라며 증언했지.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설윤의 홈마는 장문의 글을 올렸어. 
그는 "설윤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엔믹스의 스케줄에 참석했다. 그 과정에서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며 피로가 누적됐다"라며 "그러다 설윤이 제 카메라를 봐주지 않는 것이 섭섭했고 해서는 안 될 '저를 안 보더라'라는 말을 하고 말았다. 죄송하다."라고 해명했지.
 

하지만 해명문 이후에도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어.

첫째, 스케줄에 무리하게 참석해서 피로가 누적된 것은 본인의 선택이지 강요가 아니다. 
둘째, ‘저를 안 보더라.’라고 단순한 투정을 부렸다는 해명문과 영상 속 본인의 태도와 설윤이 해명하는 모습이 전혀 매치되지 않는다.
위와 같은 이유로 팬들은 당장 저 홈마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라며 분노했고, 
해당 홈마는 ‘외국인을 괴롭히지 말라. 나도 대화 후 울었다’며 논쟁과 맞지 않는 2차 해명문을 내놓은 후 페이지를 닫고 사라졌지.
 
 

홈마 K-POP 문화 중 하나로 팬 중 홈마의 사진을 보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해.

팬들이 모든 활동을 따라다닐 수 없기에 홈마의 사진과 영상으로 대리 만족을 느끼는 거지.
때문에 레전드 사진을 많이 찍고, 활동 기간이 오래된 홈마는 탑시드라고 불리며 팬덤 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과시해.
아이돌도 본인의 탑시드는 알고 있고, 멀리서도 탑시드의 카메라를 찾아내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지.

 

하지만 아이돌이 홈마의 카메라를 봐줘야 하는 건 의무가 아니야. 
스케줄에 동행하며 고생하는 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카메라를 찾아내는 거지. 
사실상 수많은 카메라를 마주하는 아이돌이 카메라를 빼먹지 않고 찾아내기란 어려운 일이야. 
아이돌이 카메라를 찾지 못해 서운하더라도 ‘너를 위해 내가 이렇게 고생하니 내 카메라를 봐주지 않는 네가 잘못한 거야’라는 생각은 엄연한 갑질이자 보상심리라는 것. 
팬과 아이돌 모두 서로에게 고마움을 아낌없이 표현할 수 있는 게 건강한 관계 아닐까?
이번 논란을 통해 덕질 문화가 한층 더 성숙해지길 바라.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카메라를 봐주면 고마운 거지만 그걸 의무라고 생각하면 안되죠. 
💗에디터 릴리 : 좋은 말만 해줘도 아까울 시간에 왜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울리는 거죠. 그 모습을 보는 팬들은 얼마나 화가 났을지... 
💙에디터 기영 : 제가 더 화가 나네요. 설윤 님이 너무 상처받지 않길 바랍니다. 저런 팬보다는 진심으로 설윤 님을 아끼는 팬이 더 많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