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사하라(서브 스테이지)의 서브 헤드라이너에서 4년 만에 메인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등극한 블랙핑크. 지난 15일 코첼라에 등장한 블랙핑크는 ‘아시아 최초 코첼라 헤드라이너’라는 역사를 썼어. 그 뿐만 아니라 1999년 첫 개최 이후 비요크, 레이디 가가, 비욘세, 아리아나 그란데, 빌리 아일리시에 이은 6번째 여성 헤드라이너이기도 해. 각종 외신에 극찬받은 블랙핑크의 코첼라 무대에 어떤 의미가 숨어 있었는지 함께 알아볼까?
이번 블랙핑크 무대의 메인 오브제는 바로 한옥 양식인 기와지붕이었어. 무대 중앙에서 음악에 맞는 조명과 각종 LED 화면을 더해가며 다채롭게 무대를 꾸민 기와지붕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지. YG는 "한국 건축 전문가의 의견과 역사적 고증을 거친 한옥 무대 구성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한국 고유의 미를 전했다"고 설명했어.
이외에도 블랙핑크가 한국의 미를 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은 무대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어. 지수의 솔로 무대에서는 주로 사찰과 궁궐에서 사용되었던 고유 문화유산인 꽃살문이 무대를 장식했고, ‘Typa girl’에서는 댄서들이 부채를 들고나와 한국 무용인 부채춤을 연상시키는 안무를 보여주기도 했지. 무대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비하인드 컷을 통해 볼 수 있는 등장 의상은 한복 철릭을 모티브로 한 의상이었음을 알 수 있었어. 또한 첫인사와 끝인사를 한국어로 마무리한 것, 객석에서 펄럭이던 태극기까지 블랙핑크가 K-POP 가수라는 것을 세계에 여실히 보여줬지.

대한민국 문화사절단이 된 K-POP 스타들의 숨은 노력. 블랙핑크가 코첼라 메인 무대에 한국적인 요소를 넣은 것에는 이런 의미가 숨겨져 있었다는 거! 앞으로도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문화들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며 이번 주 토요일에 펼쳐질 블랙핑크의 두 번째 코첼라 무대도 함께 지켜보지 않을래?
💙에디터 기영 : 세계적인 무대에서 한국의 멋을 보여주는 가수들을 보면 진짜 뿌듯함이 몰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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