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VIXX) 출신 래퍼 라비가 잘 쌓은 공든 탑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모양새다. '1박 2일'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다시 꼭 찾아뵙겠다고 한 라비. 그는 8개월 만에 병역 비리 의혹의 주인공이 됐다.
라비는 지난해 10월 사회복무 요원으로 입대했다. 당시 어떤 이유로 라비가 현역이 아닌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속사 그루블린은 ‘건강상의 이유’라고만 설명했다.
최근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그는 뇌전증을 앓아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 등급을 낮춘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라비의 의혹이 드러난 건 병역 면탈 혐의를 받는 브로커 일당이 구속되면서다. 이들은 유명 예능에서 하차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유명 아이돌 래퍼 A 씨도 고객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A 씨로 지목된 이가 라비.
브로커 구 씨는 라비를 홍보 수단으로 삼았다. 지난해 3월 한 네티즌이 포털사이트에 올린 질문에 '라비는 5월 말 사회복무요원 입영 예정'이라는 댓글을 달고, 다른 의뢰인들에게 "내가 라비의 신체 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게 했다"고 자랑하기도.
라비가 병역 비리를 저질러 군 복무한 게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연예계 활동은 사실상 어렵다. 병역의 의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제 중 하나이기 때문. 스티브 유(유승준)는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해외 공연을 위해 출국했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였다. 이 여파로 한국 입국이 제한돼 다시 미국으로 향해야 했다. MC몽은 생니를 뽑아 군 면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발치몽'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현재까지도 자숙하고 있다.
불법을 저지른 연예인을 좋아하는 대중은 없다. 라비는 병역 의혹으로 치명타를 입은 선례를 똑똑히 기억했어야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도 대중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고 싶었다면 말이다. 탄탄대로를 걸어오던 라비에게 이번 사건은 큰 위기다. 이미 의혹만으로 그의 명성에 오명이 씌워졌고 평생 지울 수 없는 낙인을 찍게 됐다.
안타깝지만 자업자득이다. 어떠한 변명을 내놔도 라비가 브로커와 접촉한 사실은 없던 일이 되지 않는다. 병역 등급을 불법으로 낮춘 정황이 포착된 현재, 지난 2012년 빅스로 데뷔해 11년 동안 쌓아온 음악적 커리어와 예능을 통해 대중에게 얻은 호감과 건실한 청년 이미지까지 모두 위태롭다. 앞으로의 결과에 따라 라비의 미래가 달렸다.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아직 기정사실화되진 않았지만, 사실로 밝혀진다면 앞으로의 활동은 힘들어보이네요.
💗에디터 릴리 : 대한민국에서 가장 예민한 사안인 병역 문제. 이미 대중들에게는 병역 기피 연예인으로 낙인찍혀버렸네요. 속히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에디터 진정 : 의혹이 사실이 되진 않았지만 이미 대중들은 등을 돌린 듯한데… 스스로 추락하는 꼴을 만들어버린 라비의 선택이 이해가 안 돼.
💙에디터 기영 : 되돌릴 수 없는 길을 선택했네요. 인과응보.. 대중의 싸늘한 시선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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