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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릴리

🎬한국 영화와 🎤K-POP 마케팅의 만남!

 

올여름 한국 텐트폴 영화 중 가장 먼저 선을 보인 ‘밀수’. ‘밀수’는 누적 관객 353만 명을 넘기며 손익분기점을 무리 없이 넘길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기대작들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흥행에 실패해 왔는데, 정말 오랜만에 기분 좋은 소식이 찾아온 거야! ‘밀수’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거침없는 액션과 통쾌한 대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어.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등 짱짱한 출연진으로 기대를 모았지. 
 
하지만 무엇보다 밀수에서 눈에 띄는 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야. 그동안의 영화 홍보를 생각하면 무대 인사, 홍보 방송 출연, 인터뷰 정도였잖아. 하지만 밀수는 적극적으로 K-POP에서 사용했던 관객 참여형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어.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것은 바로 ‘영상 사인회 소식’! 흔히 ‘영통 팬싸’라고 불리는 이 이벤트는 팬들이 영상 통화로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이벤트야. 해외 팬이 많은 K-POP 업계에서 앨범을 판매하기 위해 주로 하는 이벤트지. 영화계에서 영통 팬싸를 진행하는 건 ‘밀수’가 처음이야. 또 배우들이 영통 팬싸를 진행하는 경우도 드물기에 많은 팬이 영화관으로 달려가 밀수를 관람했어.

 

또한 밀수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이에 맞춰 레트로 시사회 이벤트도 진행했어. 관객에게 ‘레트로 복장’이라는 드레스 코드를 정해주며 재미를 부가했지. 드레스 코드 이벤트도 영화계보다는 K-POP 업계에 더 친숙한 이벤트이긴 해. 팬 미팅이나 콘서트에서 팬들끼리 드레스 코드를 맞춰 입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야!

 

그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다방을 운영하는 옥분 역의 고민시 배우가 직접 커피차를 운영하며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다방 컨셉으로 팝업 존을 꾸며 많은 관객이 영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어. 심지어 2000년대에 많이 쓰였던 방식인 공식 홈페이지를 제작하며 영화의 정보 및 게임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지. 

 
물론 이 같은 마케팅 방식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있어. 영화의 질보다 마케팅에 치중하는 행태가 오히려 한국 영화의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것. 이벤트를 성공시킬 수 있는 팬덤이 큰 배우들만이 캐스팅 되어 신인 배우들이 더욱 설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지.
 
 
 

하지만 대한민국 영화계는 오랜 시간 동안 침체기를 겪고 있잖아. 올해 극장을 찾는 일일 총관객 수는 지난해에 비해 10만 명가량 줄어든 관객 수를 기록했어. 팬데믹 및 극장 요금 인상 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땐 약 40만 명가량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 관객이 줄어든 만큼 영화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어.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영화를 띄우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건 어쩌면 필연이지 않았을까? 물론 영화보다 마케팅이 우선시되는 주객전도 상황은 늘 주의해야겠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