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콜라보! 순수 문학과 케이팝 세계관의 만남

 

 

팬들에게 해석의 재미와 몰입감을 함께 선사하는 K팝의 세계관!
K팝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 세계관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방탄소년단의 ‘청춘 3부작(화양연화)’과 에스파의 ‘광야 세계관’이 있어. 아이돌 홍수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세계관에 더욱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는 지금, 세계관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색다른 콜라보가 요즘 유행하고 있다고 해. 바로 순수 문학 작가와의 협업!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소설 ‘지구에서 한아뿐’으로 유명한 정세랑 작가는 걸그룹 아이브의 영상 ‘아이브 서머 필름’에 참여했어. 평소 다정하면서도 용감한 여성 캐릭터를 그려내기로 유명한 정세랑 작가는 자기애를 담은 아이브의 세계관을 표현하기에 아주 적합했지. 실제로 푸른 숲속에 걸어들어가는 아이브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작, 한 편의 청춘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담은 영상에 담긴 정세랑 작가의 내레이션은 큰 호평을 받았어. “우리가 변해버릴 거라는 사람들에게 틀렸다고 말해줄 거야. 우리가 그대로인 걸 보여줄 거야.”등 정세랑 작가가 쓴 감성적인 내레이션은 아이브의 싱그러운 이미지를 잘 드러냈지.

 

최근 발매한 르세라핌의 2집 미니앨범 ‘안티프래자일’에는 색다른 구성이 들어있었어. 바로 걸그룹 르세라핌을 모티브로 쓴 소설 ‘크림슨 하트’의 프롤로그 책자야. SF소설 ‘지구 끝의 온실’로 유명한 김초엽 작가가 작성한 이 소설은 주인공 소녀들이 통제된 도시 '레퓨지아'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 하이브는 이번 콜라보를 진행하면서 “한계에 도전하며 나아가는 여성 주인공이 나오는 김초엽 작가의 작품이 르세라핌의 세계관과 공톰점이 많다.”고 말했지.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초엽, 정세랑 등 공개된 작가 외에도 여러 작가들이 K팝 기획사들과 협업 중이라고 해. 또한 기획사들이 점점 더 많은 작가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대. 이 현상에 대해 한 문학 에이전시 대표는 "프로 작가들은 장르 문법을 잘 갖고 놀면서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데 능통해서, 어떤 하나의 서사를 모순 없이 팬들이 매력적으로 빠져들 수 있을 만한 퀄리티를 낼 수 있다"면서 "K팝 기획사들은 자신들이 갖춘 IP를 기반으로 원소스멀티유즈(OSMU) 사업을 펼쳐가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콘텐츠가 필요해 작가들과 많이 손을 잡는 것 같다"고 말했어.

 

세계관을 더욱 탄탄하고 신선하게 만들어주는 순수 문학과의 콜라보! 

앞으로 어떤 세계관이 우리를 즐겁게 해 줄지 함께 지켜보자고!😊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어쩐지! 아이돌 세계관을 보고 있으면 책 한 권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에디터 진정 : 세계관과 문학의 신선한 만남! 앞으로는 어떤 재미난 세계관이 나올지 벌써 궁금해져!
💙에디터 기영 : 덕질하면서 문학까지 엿볼 수 있다니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