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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진정

카톡 노출?..📱 대중이 깊은 사생활까지 알아야하나.

최근 상간남 피소를 당한 배우 강경준이 불륜을 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배우 강경준 측이 유부녀 A씨와 불륜 의혹이 제기된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강경준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 측은 8일 뉴스1에 "오전에 올라온 기사 내용을 회사 내부에서 확인하려 했으나 배우의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이라 회사에서 답변드릴 부분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강경준씨는 2023년 10월 저희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케줄을 진행하는 동안 서포트하며 전속계약 연장에 관해 논의 중이었으나 이번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건 해결 전까지 전속계약 연장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번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강경준은 상간남으로 지목돼 불법행위로 인한 5000만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피소됐다. 소송인은 강경준이 한 가정의 상간남으로 개입해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고, 자기 아내 A씨가 유부녀임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경준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강경준이 소장을 받은 것까지 확인했다. 내용을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다. 순차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8일 스포츠조선이 공개한 강경준과 유부녀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 파장이 커졌다.
강경준은 A씨에게 '안고 싶다', '사랑해', '난 자기랑 술 안 먹고 같이 있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했다.
A씨 또한 '보고 싶다', '맛있겠다', '함께하지 못해(아쉽다)' 등 이같은 멘트를 서로에게 보냈다.
배우 장신영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며 평소 아내를 향해 보였던 ‘사랑꾼’ 이미지가 강했던 강경준이었기에 피소 의혹 자체만으로도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는데 이 같은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강경준의 사랑꾼 이미지는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현재 출연 중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사건이 완벽히 해결될 때까지 강경준의 출연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이다.
애꿎은 가족 또한 아직 강경준의 잘못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논란 자체만으로 함께 죄인 취급 받는 상황도 닥쳤다.
이미 강경준의 상간남 소송 보도 직후 아들이 엑스트라로 출연한 KBS2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분량이 편집될 것이라 보도했다.

처음 의혹이 제기된 이후엔 , 강씨가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두 아들과 모친 등 가족이 함께 출연했던 만큼 어린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결론을 단정 짓는 것이 안 좋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대중 대부분 ‘중립을 지키자’는 반응이었다. 아직 피소만 됐을 뿐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 혐의가 확정된 것처럼 낙인을 찍는 건 섣부르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한 최근 증거도 나오지 않은 마약 의혹으로 결국 안타까운 선택을 한 배우 故이선균 죽음으로 인해 오히려 누리꾼들이 먼저 논란을 바라보는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컸다.

일각에서는 사생활을 들춰 여론몰이한다고 보도 그 자체를 비난했다.

강경준의 잘못과 책임 소재를 떠나, 메신저와 같이 지극히 사적인 내용까지 실시간으로 중개되며 대중에게 적나라하게 공개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가 불륜을 저지른 증거랍시고 문자 내용 등이 공개되는 순간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내인 장신영과 아들들에게 가기 때문이다.

또한 법의 판결에 앞서 여론 재판이 먼저 진행될 경우, 증거의 사실 여부 확인도 없이 여론재판에서 ‘유죄’로 판단될 경우 법원 판결과 관계없이 당사자에게 평생 꼬리표로 남을 수 있다.

하지만 강경준과 A씨의 핑크빛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전까지 강경준에게 응원 댓글이 달렸다면 지금은 등을 돌린 누리꾼들의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실상 불륜이 아니냐”며 강경준의 행동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그의 아내인 장신영과 아들들에 대한 걱정의 글들을 남기고 있다.
국영방송인 KBS에서 송출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약칭 슈돌) 출연자라면 사생활이 아닌 공공성 저해라는 주장도 있었다. 자상한 아빠, 다정한 남편이라는 이미지로 인스타그램에서 구매대행 사업까지 벌이는 강경준이기에 이미지로 먹고사는 직업인으로서 스스로가 자신 이미지는 물론 프로그램 이미지도 훼손시켰다면 이는 분명 지적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
현재 강경준은 불륜 의혹 민사소송이 이제 시작했을 뿐이다. 아직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도를 넘은 사생활 보도는 여론재판을 부추겨 스타들을 궁지로 몰 뿐이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강경준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으면 된다. 손가락질 역시 그때 해도 늦지 않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면 쏟아지는 억측과 추측은 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다.
우리는 앞서 함부로 기정사실 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피부로 실감했기에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