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7년? 아이돌 재계약 유형 탐구🖋

 

대한민국의 많은 아이돌 그룹이 해체하는 시기, ‘7년’. 

연예인 표준약관에 따른 전속계약용 표준계약서’에 전속 계약 기간이 7년으로 제한되어 있기에 대부분의 아이돌이 7년 차에 재계약을 맞이하는데요. 이때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아 팀에서 이탈하는 멤버가 생기거나, 팀이 해체하는 경우가 종종 생겨나죠. 이에 아이돌 팬들은 재계약 시점을 ‘마의 7년’이라고 부르는데요. ‘마의 7년’을 맞이한 아이돌 그룹들은 어떻게 이 시기를 보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 재계약 이슈의 중심, 블랙핑크

8월 7일 종료된 블랙핑크와 YG의 재계약 소식은 연일 화제입니다. 지난 9월 월드투어의 마지막으로 서울 공연을 선보인 블랙핑크는 본격적으로 재계약 논의를 시작했는데요. 이후 ‘로제를 제외한 멤버들의 재계약이 불발됐다.’, ‘제니와 지수는 개인 기획사를 설립한다.’, ‘리사의 몸값이 1000억대로 추정된다’ 등 다양한 보도가 속출했습니다. 다만, 와이지는 공식 입장을 따로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요. 블랙핑크의 재계약이 불투명해지면서 와이지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걸그룹으로 우뚝 선 블랙핑크. 재계약이 불발되더라도 그녀들의 무대를 오랫동안 볼 수 있기를 전 세계 팬들이 염원하고 있답니다.

 

 

💙 전설은 계속된다! BTS

지난 9월 말 BTS는 하이브와 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알렸어요. 군 복무 중인 멤버를 고려하여 전속계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할 예정이라고 하죠. 2013년 6월에 데뷔한 BTS는 전속 계약 기간을 다 채우기도 전인 2018년 10월에도 소속사와 조기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요. 멤버 전원이 두 번째 재계약을 맺으며 군 복무를 마친 2025년 이후에도 팀 활동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줬죠. K팝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그룹인 BTS의 활발한 활동을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 재계약 불발😥 따로 또 같이 펜타곤

2016년에 데뷔해 '봄눈', '빛나리’로 사랑받았던 펜타곤이 지난 10일 아쉬운 재계약 불발 소식을 전했습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펜타곤 멤버들의 전속계약 만료 시점을 앞두고 멤버들과 오랜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신중한 논의를 거듭한 끝에 여원, 옌안, 유토, 키노, 우석과의 전속계약을 종료하게 됐다’라고 전했는데요. 과반이 팀을 떠나는 만큼 사실상 해체가 아니냐는 말도 많았지만 멤버들은 자필 편지로 ‘탈퇴, 해체 아니다.’, ‘돌아오겠다’라며 팀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는데요. 다만 현실적으로 군 복무 등 다양한 문제가 있어 당분간은 완전체 활동을 보기 힘들 전망이라고 하죠. 언젠가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펜타곤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모두 함께 새로운 출발, 브브걸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썼던 ‘브레이브 걸스’는 올해 초 공식적으로 전속 계약 종료를 발표했는데요. 뒤늦게 빛을 봤던 그녀들이기에 대중들의 안타까움은 커질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이후 4월 멤버 전원이 워너뮤직 코리아로 함께 이적하며 단체 활동을 이어 나가게 됐습니다. 다만 그룹명의 상표권 문제로 팀명을 ‘브브걸’로 교체하게 되었죠. 브브걸은 이적 후 8월 싱글 〈ONE MORE TIME〉을 발매하며 그룹 활동 2막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굳건한 의리로 이뤄진 브브걸의 단체 이적에 팬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내질렀겠네요!

 

 

과거에는 계약 종료가 곧 팀 해체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요즘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몬스타엑스는 막내 아이엠이 계약 만료 후 다른 회사로 이적했지만 자체 콘텐츠에도 출연하는 등 팀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카라, 소녀시대, 인피니트, 틴탑 등 개인 소속사가 다른 팀들도 오랜만에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늘어가고 있죠. 마의 7년을 이겨내는 방법은 가지각색이지만 그들이 팀을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라는 걸 볼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