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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진정

팬덤 기만 안무 논란, 이게 엔하이픈 무대 맞나요?

 

 

엔하이픈의 컴백 타이틀 ‘Bite Me’의 안무 팬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지난 5월 22일 10개월 만의 신보 ‘다크 블러드’로 엔하이픈이 컴백했어. 
오랜만의 컴백, 발매 당일 최단기 밀리언셀러 달성 등 행복한 소식만 가득한 컴백 첫 주였지만 팬덤 분위기는 초상집이었지.

 

 

원인은 바로 타이틀 곡 ‘Bite Me’의 안무.
공개된 안무에는 멤버들과 여성 댄서의 페어 안무가 포함되어 있었어. 
여성 댄서 페어 안무는 최근의 아이돌 퍼포먼스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형식이야.
아니나 다를까 팬덤의 반응은 좋지 않았고, 파격적이라기보단 시대 역행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어.
 
 

팬들은 단순히 여성 댄서와 안무를 하는 게 문제가 아닌 안무 자체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어. 
댄서들의 동선이 멤버들을 가려 무대의 주인공이 파악되지 않는다는 것
선정적인 안무와 댄서의 의상이 미성년자도 있는 엔하이픈의 그룹색과 맞지 않는다는 것,
또한, 페어 안무뿐만 아니라 멤버 니키의 파트에서 노래가 채 끝나지 않았음에도 바닥에 고개를 박는 안무 때문에 카메라에 보이지 않는 것 또한 문제점이라고 했지.
 
 
이후, 여성 댄서와 함께 마무리하는 엔딩으로 각종 커뮤니티에서 멤버들을 향한 조롱이 쏟아지자 팬들이 엔딩만이라도 바꿔 달라고 애원했어.
이에 사녹 현장에서는 멤버끼리의 엔딩샷으로 마무리지었지만, 팬들이 나간 후 여성 댄서와의 엔딩샷을 따로 녹화해 내보냈고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지.
 
 

지난 29일 공개된 안무 영상도 팬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어.

어두운 연습실 공간으로 몇몇 멤버들은 영상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고,

여성 댄서와의 페어 안무도 그대로, 심지어 댄서들의 노출 있는 의상도 문제가 됐지.

팬덤은 트위터에 ‘#팬덤기만_빌리프랩_안무삭제해’라는 해시태그 총공을 시작했어.

또한 시위 트럭을 보내 항의의 뜻을 전달했지.

 

 

엔하이픈 데뷔 파티에서 방시혁 총괄 PD는 “팬 없는 아이돌은 없다. 그들의 헌신이 있기에 케이팝 아이돌이 전 세계를 누비는 거다. 팬들 바보 아니다.”라는 축사를 전한 적 있어. 

하지만 팬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이지 않는 현 ‘빌리프랩’의 태도는 팬들을 존중하는 것이 아닌 기만하는 태도로 보여. 
팬덤 소수의 의견이 아닌 다수의 의견인 지금. 안무 사태에 대해 정확한 피드백과 시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빌리프랩’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팬들과 기 싸움이 아닌, ‘엔하이픈’의 성공이라면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