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량함이 터지는 청춘물 열풍!
한때 한국의 드라마가 장르물로 가득 찼던 적이 있어. 범죄, 수사, 법조물은 물론 SF 판타지까지 수많은 웰메이드 작품이 방영되면서 K-드라마 전성기라고 불렸지. 당시 사람들은 탄탄한 대본과 속도감 있는 사건들로 구성된 장르물에 열광하면서도 스토리나 장면들의 자극성 탓에 “드라마를 보고 나면 피곤하다”는 평을 내어놓기도 했어. 그래서인지 작년부터 시작된 K-청춘 드라마 열풍이 내심 반가운 것 같아! 한국에 불어온 청춘물 열풍, 어떤 드라마들이 한국의 청춘물을 이끌고 있는지 알아볼까?

ㅣ그해 우리는
첫 방송 전부터 청춘 느낌 가득한 포스터로 주목을 받았던 드라마야. (돌핀이도 수차례 소개했지?) 김다미와 최우식의 현실 고증 200%의 연애 스토리를 보여준 작품이지. 찐 커플 같은 두 사람의 갈등과 사건, 꽁냥꽁냥 캐미에 매 방송마다 떨리는 심장 부여잡는 시청자들도 많았을 거야. 그리고 이 드라마의 키 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악역’이 없다는 거였어. 각자의 사정과 이해관계가 있었고 누가 봐도 그 상황이 이해되었기에 인물들에게 더욱 몰입할 수 있었지.

ㅣ스물다섯 스물하나
지난달 화제 속에 종영했던 드라마야. 시작부터 작가의 전작에 표절 시비가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지? IMF 전후의 상황들이 인물들에게 녹아 들며 일어나는 일들은 물론, 인물들의 우정에 집중한 스토리 전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어. 드라마마다 시청자를 피 말리게 만드는 삼각관계도 없었고, 실적 상으로는 라이벌 관계에 있는 여주인공들이 사실은 찐 우정을 나눈 베프라는 설정도 자극적이지 않게 다가왔지.

ㅣ우리들의 블루스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후속 드라마도 청춘 드라마야! 힐링물 전문 콤비인 노희경 작가-김규태PD의 작품이 돌아왔거든. 이번 달 첫 방송을 시작으로 최고 시청률이 9%를 넘긴 현재 진행형 드라마야. 특히 이 배우들을 한 작품에 모으는 게 가능한가 싶은 주연 라인업이 눈길을 끌어.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한지민과 김우빈, 엄정화에 명품 조연인 이정은, 김혜자, 고두심까지! 노희경의 작품이라면 덮어두고 출연한다는 배우들이 모여 한편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지!

ㅣ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펜싱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였다면, 이번엔 배드민턴이야. 배드민턴 셔틀콕의 비공식 최고 속력이라는 493km/h 만큼 빠르게 달려가겠다는 의미지. 혼합 복식 종목이 있는 배드민턴이라는 스포츠만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 요소와 극적인 긴장감이 매력적인 드라마야. 특히나 라이징 스타인 채종협과 인간수업으로 역대급 연기를 보여준 박주현이 선보일 두 사람의 케미도 기대할 수 있겠지?
이처럼 청춘물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사회적으로 자극적인 소식을 접하는 빈도가 높아진 대중의 심리가 컨텐츠를 즐기는 시간만큼은 그런 사회로부터 도피하고자 하기 때문일 거야. 예전부터 청춘물은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지만 이번 “그해 우리는”으로 시작되어 “너가속”까지 이어진 청춘물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함께 지켜보자구!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평소 청춘 로맨스 드라마를 좋아해서 본문에 나와있는 드라마 중 정주행을 마친 드라마와 현재 보고 있는 드라마가 모두 나와있네요 ㅎㅎ
💜에디터 진정 : 개인적으로 ‘너가속’ 기대중이야.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보여줬던 청춘+운동의 조합!
💙에디터 기영 : 청춘드라마는 1020세대는 자신들의 모습을 투영하면서 보고, 3040세대는 청춘을 회상하며 볼 수 있기에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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