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없는 앨범에 뿔난 팬들, ‘제이홉’

[21탄] 앨범 없는 앨범에 뿔난 팬들, ‘제이홉’

방탄소년단이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당분간 솔로 활동을 진행한다고 발표했어.

그 첫 주자로는 방탄소년단의 둘째, 제이홉이 나섰지.
제이홉은 오는 7월 1일 선공개곡을 발표하고
7월 15일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를 발매한다고 알렸어.
단체 활동 중단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첫 솔로활동을 축하해주던 팬들에게 예상치 못했던 소식이 들려왔어.

바로 ‘위버스 앨범’ 발매 소식이야.
위버스 앨범이 뭐냐고?

바로 하이브에서 개발한 친환경 플랫폼 앨범이야.
1TAKES에서 세계최초로 선보였던 플랫폼 앨범, 메타 앨범 서비스를 하이브에서도 도입한 거지.
플랫폼앨범, 메타앨범은 기존 앨범과 다르게 환경 문제에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 소재의 CD를 포함하지 않고 포토북, 포토카드, 포스터 등을 포함한 친환경 앨범이이야. 음원은 스마트폰 앱에 들어가 들을 수 있어.

제이홉의 솔로 앨범이 플랫폼 앨범으로 발매된다는 소식이 들리자
팬들의 반발은 예상보다 거셌어.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환경을 위해서라지만
첫 솔로 앨범인데 실물 앨범을 소장할 수 없다는 사실이 실망감을 준 거지.

팬들은 실제로 앨범을 구매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앨범을 오픈하고,
포토카드와 포스터를 모으고, 앨범을 소장하는 데에 큰 의미를 두는데
플랫폼 앨범으로 발매하면 그런 것들이 전부 불가능해진다는 거야.
환경 보호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굿즈나 콘서트 슬로건 등 다른 것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왜 하필 앨범에만 환경 보호를 적용하냐는 불만도 터져 나왔어.

하지만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자.
다른 굿즈들과는 달리, 앨범은 본 목적을 상실한 지 오래야.
우리는 “앨범”을 구매하지만 그 속의 CD로 노래를 감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앨범은 그저 포토카드를 모으고, 팬사인회 응모권 획득하고, 앨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구매되지.
하지만 이러한 포토카드, 응모권, 판매량 집계등의 목적은
환경을 해치지 않는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가능해.
우리가 응원봉을 어플로 대체할 수는 없지만
앨범은 어플로 대체할 수 있다는 거지.

물론 여러가지 아쉬움이 있겠지만
아직 초기단계일 뿐인걸!
아마 시행착오를 겪고 여러가지 피드백을 받으면서
환경과 팬심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방안으로 발전해 나갈거야.
환경을 해치는 스타보다는
환경을 보호하는 나의 스타가 더 멋있지 않아?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팬들의 아쉬움은 어쩔 수 없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바뀌어가는 문화라고 생각해요. 이후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대체재를 만드는 건 회사에 몫이죠.
💗에디터 릴리 : 집에 CD 플레이어가 있는 사람이 요즘 몇이나 될까요?? 챙길 건 챙기고, 버릴 건 버리자구요!
💙에디터 기영 : 실망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씩 바꿔나가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