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진정

갑자기 또 학폭? ‘남주혁’

돌핀레터 2022. 6. 24. 10:02

[20탄] 갑자기 또 학폭? ‘남주혁’

 

배우 남주혁의 학폭(학교폭력) 논란이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어.
지난 20일 온라인 매체 더데이즈가남주혁의 학폭 가해 의혹을 보도했어.
더데이즈는 남주혁과 중,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A씨의 제보를 받았대.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남주혁은 소위 ‘일진’ 무리들과 어울렸고, 그가 속한 무리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학생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거야.
구체적으로는 ‘급식시간에 몸으로 밀며 새치기를 하고 매일같이 욕설을 하며 때렸다’, ‘매점에서 빵을 사오게하는 ‘빵셔틀’을 빈번하게 시켰다’, ‘뒷자리에서 샤프심을 던지는 등의 행동으로 괴롭혔다’ 등의 제보였어.

제보자는 6년간 자신을 괴롭혔던 남주혁이 맑고 순수한 남자 주인공으로 드라마에 나오니, 굴욕적 세월이 다시 떠올랐고, 자신과 같은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피해를 보는 것이 줄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보를 했다고 했어.
A씨는 자신보다 더한 괴롭힘을 당한 당사자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병행 중이라고 덧붙였어.

 

이러한 A씨의 제보는 ‘유명 남자 배우’나 ‘연예인 B씨’ 등의 명칭이 아닌 남주혁의 실명을 달고 그대로 게재됐고 순식간에 엄청난 파장이 일었어.
 
대체 제보자가 어떤 강력한 증거를 가지고 있었길래 이렇게 공개적으로 보도가 된 걸까?
 
남주혁의 실명을 바로 공개할정도로 확신을 준,
제보자 A씨가 가지고 있던 강력한 증거는 뭘까?
 
바로…!!!
졸업앨범이야.
 
….?
 
농담 아니라 진짜로ㅎ
 
A씨는 이 엄청난 내용의 제보를 하며
그 증거로 졸업 앨범을 제시했어.
 
응, 전교생에게 주는, 졸업만 하면 다 주는 그거..
매체는 겨우 그 증거를 믿고 남주혁의 실명을 그대로 담아 기사를 내보냈어. 
과연 정말 그의 제보가 사실이라고 굳게 믿은 건지, 아니면 사실인지 아닌지에는 관심이 없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대중들의 반응 역시 보나마나.
 
가장 많이 나온 반응은 
“이제 남주혁도 갔네~”였어.
 
대중들도 역시나 이 의혹이 사실이라고 믿은건지.
아니면 사실이기를 바란건지,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없는지는 모를 일이지.
다행히 남주혁의 소속사는 발 빠르게 대처했어.

소속사는 "최초 보도기사에 관해 배우에게 관련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라고 학폭 의혹에 대해 완강히 반박했어.

여기 소속사가 쓴 입장문 중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야.

 

"이번 기사가 나가기까지 소속사나 배우에게 단 한 번의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매체의 일방적인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

"무분별하고도 전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막연한 가십성 루머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것은 배우와 가족들이다. 온라인상의 근거 없는 루머에만 기대어 아무런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아니면 말고' 식의 남발하는 기사에 대해 소속사나 배우가 아무리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히더라도 주홍글씨의 낙인이 찍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소속사는 정말이지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구구절절 맞는말.

확실한 증거도 없이 배우의 실명을 거론하며 기사를 작성한 매체도,

그 매체의 의도대로 이러쿵 저러쿵 떠들면서 의혹을 논란으로 키워준 우리들도,

 

미안한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을 갖고

반성하자.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사실 관계 파악은 합시다. 좀!

💗에디터 릴리 : 인생작품 만나서 흥하고 있는 배우 발목 잡으려는 의도가 너무 명확해서 화나요!

💙에디터 기영 : 펜은 칼보다 강한만큼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하는데 왜 자꾸 이런 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