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이혼을 기원했던 김건모·장지연

우주가 이혼을 기원했던 김건모·장지연

가수 김건모와 피아니스트 장지연이 이혼했다. 혼인신고로 법적 부부가 된 지 2년 8개월 만의 파경.

부부가 갈라선 정확한 이유는 나오지 않았으나 모두가 짐작 가능한 사건이 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 비록 그의 성폭행 혐의가 불기소처분(혐의없음)을 받았다고는 하나 혼인신고 한 달 만에 불거진 남편의 성폭행 이슈는 현실적인 문제다. 실제로 배우자의 범죄는 이혼 사유에 해당된다.

김건모는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한 여성 A씨에게 음란 행위를 강요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2019년 12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을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를 주장했다.

김건모 측은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는 2년 만에 무혐의로 끝났다. 검찰은 수사를 진행한 끝에 김건모의 혐의를 인정할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원호)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시민위원회 의결을 거쳐 불기소처분(혐의없음)했다.

무혐의로 끝났으나 장지연에겐 상처만 남았다. 장지연은 김건모의 아내라는 이유로 가세연발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장지연의 법률 대리인은 "김용호가 지속적으로 장지연의 사생활에 대한 얘기를 하거나 폭로를 예고하는 해 장지연 씨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모두가 장지연이 이혼하기만을 기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장지연을 불행하고 불쌍한 여자로 만들었다. 그런 그를 흠집 내려는 가세연의 루머까지 더해져 당시 장지연은 살과 머리카락이 빠질 정도로 힘들어했다.

두 사람의 측근에 따르면 김건모와 장지연은 1년 전부터 별거했다. 장지연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지인은 장지연이 아버지 때문에 쉽게 갈라서지 못할 거라 증언했다. 장지연의 아버지가 보수적인데다 김건모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딸의 이혼을 극구 반대했다는 것.

실제로 장지연의 아버지는 김건모가 피소됐을 때도 두 사람이 이미 신혼집에서 살고 있다며 "둘이서 잘 지낸다. 이런 일로 금방 헤어질 거면 아예 좋아하지도 않았다"고 인터뷰하면서 사위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여러 상황으로 인해 이르게 진행했던 혼인신고는 장지연의 발목을 잡았다. 장지연은 서울예고를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실용음악과 작곡·편곡을 전공했다. 이후 이화여대 공연예술 대학원을 거쳐 연주자 활동과 대학 강의를 병행한 재원. 이제라도 발을 뺐으니 능력을 발휘하며 행복하게 사길 응원할 뿐.

김건모의 추후 활동은 정해진 바 없다. 다만 이슈메이커를 좋아하는 SBS가 발 빠르게 움직일 거라는 추측. 실제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표절 논란으로 자숙했던 홍진영에게 여러 번 러브콜을 보냈던 바. '미우새'든 '돌싱포맨'이든 성폭행 무혐의와 이혼이라는 두 가지 이슈를 가진 김건모를 어떻게든 섭외할 거라 예상하고 있다.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정확한 사실 관계와 상관없이 아내 장지연에게는 분명한 상처가 됐을 거라 생각해요.

💗에디터 릴리 : 타인의 불행을 아이템 거리로 소비하는 SBS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네요...

💜에디터 진정 : 김건모와 관련된 루머가 모두 거짓이었다는 가정 하에 한 사람의 거짓 의혹 제기로 한 가정이 파탄난 사건이네..

💙에디터 기영 : 가장 중요한 건 팩트체크와 중립!! 다시 한 번 되새겨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