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판

인피니트 성종, '신뢰 파탄'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

돌핀레터 2024. 1. 18. 15:38

그룹 인피니트(INFINITE) 성종 소속사 에스피케이(SPK) 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16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성종은 지난해 말 소속사 에스피케이(SPK) 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통보했고 관련해 내용증명을 여러 차례 보냈다. 해지 사유로는 전속 계약금과 정산금 미지급 그리고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 신뢰 관계 붕괴 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종에 따르면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는 계약 체결 직후인 2022년 8월부터 방송 출연, 팬 미팅, 앨범 발매 등 필요한 지원을 해주지 않았고 계약금도 지급하지 않았다. 취소된 팬미팅 환불 건 역시 외면했다.

이성종은 "회사에서는 정산자료도 제공하지 않고, 해당 활동 정산금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인피니트 완전체 활동 및 아시아 투어 정산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성종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 강윤희 변호사 "몇 차례 내용증명을 보냈고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정산금 미지급과 신뢰 관계 파탄 등이 주요 이유다. 계약 후 활동하는 동안 인적 물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고 활동에 대한 정산금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소속사 대표는 현재까지 해당 내용증명과 관련해 성종 측에 어떠한 공식 답변도 제공하지 않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낀 것으로 확인됐다.
성종 측은 협의를 위해 수차례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아직 소송에 돌입한 단계는 아니나, 에스피케이 대표가 계속해서 무응답으로 일관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법무법인을 통해 정식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성종은 2010년 인피니트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22년 1월 전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났고 그해 9월 에스피케이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성종은 지난해 새 둥지에서 솔로 싱글 ‘더 원’(The One)을 발매했으며 팬 미팅 ‘다시, 봄’을 개최하기도 했다. 인피니트 멤버 성규가 대표직을 맡은 인피니트컴퍼니를 통해 인피니트 완전체 새 앨범 활동도 펼쳤다.
그러나 전속계약 후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인피니트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의 활동은 단 한 번의 싱글 발매인 'The One'로 한정됐다. 적절한 지원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앞서 에스피케이 소속이었던 가수 홍지윤도 지난해 정산 지연, 팬 카페 매니저 고소, 지원 의무 위반 등으로 인한 신뢰관계 상실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으로부터 인용 결정을 받고 새 소속사로 이적한 바 있다.
아티스트 활동에 대해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한 성종이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와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아니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