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는 달라도 한 팀으로 뭉친다?🙌
“만약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활약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이면 어떨까?” 하는 상상, 해본 적 있어?
내가 그리는 꿈의 조합이 함께 무언가를 해내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즐거운 일일 것이니까.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K팝 시장에는 아이돌의 유닛 활동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유닛이란 그룹 멤버 일부를 새로운 컨셉으로 재편성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것인데.
가요계에는 그룹 내 유닛부터 서로 다른 그룹에 속한 일부 멤버들의 조합으로 결성된 프로젝트형 유닛까지 등장하며 이 꿈들이 현실 속에 나타나고 있지.
이번엔 과거부터 최근까지 가요계를 들썩이게 만든 아이돌 그룹의 무한 변신 사례를 살펴보자!
K팝 4세대 시장을 대표하는 걸그룹 멤버들이 한 팀으로 뭉친다는 소식이 전해졌어.
전례 없는 컬래버가 성사된다는 소식에 K팝 팬들의 기대도 수직상승하고 있는 참이야.
제작사 뮤스비(M:USB) 측은 (여자)아이들, 에스파, 아이브가 함께하는 유닛의 성사를 알렸어. 그룹별로 1명씩이 참여한 유닛이 오는 16일 싱글 'NOBODY(노바디)'를 발매한다고 밝혔어. 앨범 공개 전부터 보컬은 물론 비주얼적으로도 '미친 조합'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현존 최고 걸그룹들의 역사적 컬래버레이션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어.
'NOBODY'는 빅히트 뮤직의 싱어송라이터 El Capitxn와 함께 국내외 유명 작곡가들이 참여하고, 작사가 서지음이 동참해 완성도를 높였대. K팝 최고 아티스트와 작가들도 2030 부산 세계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다 함께 힘을 모았다고 하니 퀄리티는 이미 보장된 셈이지.
윈터는 "제 고향도 부산이어서 그런지 (신곡 참여가)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고, 리즈는 "영광스러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K팝과 한국을 더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어. 소연도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힘을 보탰지.
이번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한 프로듀서는 "기존 문법과 형식을 파괴하고 성사된 컬래버레이션이다. 참여한 아티스트와 작곡가, 작사가, 스태프 모두 K팝을 대표하는 만큼, 글로벌 음악 팬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혀 더욱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는 시점이야.
개성 있는 세 그룹이 모여 다채로워질 무대 퍼포먼스가 벌써 궁금해지는걸?

하이브리드 콜라보레이션 듀오! 1991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두 사람이 뭉쳐 만든 2인조 그룹의 이름은 ‘투하트(Toheart)’야. 두 사람은 2014년 3월, 미니앨범을 발표했지. 해당 앨범은 키와 남우현의 색다른 케미를 보여준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지만, 각기 다른 음악색을 지닌 sm엔터테인먼트와 울림엔터테인먼트의 협업으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어.
스윗튠의 펑키 한 그루브가 특징인 'Delicious'를 각자의 방식으로 훌륭하게 살려내 의외의 만남을 인상 깊은 무대와 EP로 이었지.
특히 두 멤버는 91년생 동갑내기 친구로서 각자 샤이니와 인피니트 활동과는 거리가 먼 그룹 활동 이외의 사적 영역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독특했다고 평가되고 있어.
이 둘의 유닛 결성 배경에는 2011년에 라디오 일일 DJ를 맡게 된 키와 그 때 게스트였던 우현이 전화번호를 교환하면서 우정을 쌓게 되었다는 여담이 있어. 일회성 유닛이 되지 않으려고 이름을 투하트로 지었다는데 몇 년째 미니 2집 소식이 없지. 2013년 여름에 SM C&C가 울림엔터테인먼트를 합병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룹 간 프로젝트로 확대되면서 투하트가 만들어졌는데 울림은 2016년에 SM C&C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분리되었으니 말이야. 짧은 활동으로 인해 첫 번째 미니 앨범 곡 ‘출발’의 뮤직비디오는 쇼케이스에서만 상영되고 둘의 케미가 돋보인다는 무성한 소문만을 남긴 채 지금까지 무소식이라고 해.
큰 기대만큼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산 유닛이었지만, 2015년 1월 15일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인기상을 수상하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어.
‘우주미키’는 걸그룹 ‘우주소녀’ 설아, 루다와 ‘위키미키’의 유정, 도연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형 유닛이야. 각자의 그룹 활동을 통해 두드러지게 보여주었던 멤버 개인의 이미지를 강조하여 음료 펩시 스트롱 한정판 CF 광고를 위해 결성됐어. 우주미키는 각각 귀여운 이미지와 걸크러시 이미지로서의 개성을 강조하는 멤버들의 스토리를 크로스오버하여 ‘큐티 걸크러시’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었지.
우주소녀와 위키미키는 서로 지향하는 그룹 정체성은 다르지만, ‘큐티’와 ‘걸크러시’라는 유닛 요소를 통해 공통 분모가되는 컨셉을 찾아내어 각자 그룹 활동에서 보여준 매력 위에 새로운 색깔을 더했지.
스페셜 유닛 우주미키의 프로젝트 곡 ‘짜릿하게(STRONG)’는 우주소녀와 위키미키의 장점을 녹여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어. 우주소녀는 ‘비밀이야’, ‘너에게 닿기를’, ‘해피’, ‘꿈꾸는 마음으로’ 등으로 우주소녀만의 세계관 속에서 큐티, 몽환 등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했거든. 위키미키는 ‘I don't like your Girlfriend’, ‘LA LA LA’ 등 틴크러쉬 콘셉트로 자신들만의 매력을 보여줬다.
이들은 각각 기존 그룹 멤버들의 색다른 조합과 더불어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팬들이 바라온 조합을 경쾌하고 깔끔한 곡으로 풀어내며 나름의 성과를 냈어.
전체를 강조해 멤버의 정체성을 그룹에 종속시켰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멤버 개개인을 강조해 개별 유닛에 따른 다양한 조합의 결과를 추구하고 있어.
그렇다면, 아이돌 그룹 활동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유닛의 매력은 무엇일까?
아이돌 유닛은 기존 그룹의 활동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콘셉트를 보다 더 자유롭게 시도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특색에 따른 조화로운 유닛으로 개개인의 매력에 더욱 집중하도록 만들어.
그러나 결국에는 "프로젝트"인 만큼, 보통의 프로젝트 그룹은 음반은커녕 한두 곡의 노래밖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는 등 한계가 분명한 조건 속에서 짧은 활동 끝에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지속해서 앨범을 내기보다는 프로젝트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으며, 기존 그룹의 팬덤을 흡수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유닛만의 팬층을 구축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야.
이러한 현실의 벽에도 불구하고 "조합"이란 개념 자체는 여전히 매력적이야.
케이팝 소비자의 입장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조합의 유닛을 보는 것은 또 하나의 쏠쏠한 재미가 아닐 수 없으니까.
물론 기획상의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일종의 이벤트 형태로 꾸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조합의 가능성을 실현해 주길 기대해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