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사가 카페 창업에 나선 이유?
예전에는 구내식당이 있었다면, 이제는 사내 카페가 있다! 요즘 많은 엔터테인먼트에서 사옥 내 카페를 만들고 있어. 단순한 직원 복지를 넘어 엔터테인먼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다양한 이유 궁금하지 않아?
삼엄한 경비를 자랑하는 하이브 사옥 19층에는 직원들을 위한 카페 공간이 마련돼 있어. 사내 카페이기에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이 흘러나오거나, 사진이 전시되어 있을 것 같지만 전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이색적이지. 오롯이 직원들의 휴식에 집중한 느낌으로 구성되었지만 회사 특성상 종종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해. 제이홉이 '잭 인 더 박스' 청음회를 진행하기도 했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기도 했지. 오히려 사내 카페답지 않은 느낌을 주는 공간이기에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활용된다는 장점이 있어.
위와 같이 엔터테인먼트는 사내 카페를 콘텐츠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나 미니 행사장으로 활용해. RBW 사내 카페인 ‘오버더레인보우’에서는 카라, 퍼플키스가 소규모 팬 미팅 행사를 진행했고, 원어스와 미래소년은 팬들을 위한 기념 인증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지. 앞서 말한 하이브의 사내 카페에서는 뉴진스가 직원들을 위한 깜짝 알바로 변신해 자체 콘텐츠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어.
그뿐만 아니라 사내 카페는 팬들을 위한 놀이 공간으로도 활용돼. YG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더 세임’은 YG 사옥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창밖으로 사옥을 구경하며 팬들이 아티스트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이야기를 나누지. 심지어 지하 1층에는 MD 샵이 입점하여 있고, 곳곳에 전시나 팝업 이벤트를 진행해 볼거리를 제공하지. 또한 YG 사옥이 위치해 있는 곳은 주거지기에 오픈된 스케줄을 알고 현장에서 기다리는 팬들이 기다릴 공간이 없었어. 하지만 카페가 들어오면서 팬들도 더위나 추위를 피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팬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었지. YG 관계자는 “팬들이 즐겁고 편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마련되었다.”며 카페 운영 이유를 밝히기도 했어.
자사 아티스트의 앨범과 콜라보한 음료와 디저트를 출시하기도 하고, 산하 모든 아티스트의 팬덤 교류의 장을 만드는 등 엔터테인먼트가 사내 카페를 활용하는 방법은 정말 무궁무진해! 아티스트 홍보를 위한 공간이 필요했던 엔터테인먼트와 아티스트와 관련된 놀이 공간이 필요했던 팬들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사내 카페’.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의 카페 사업은 지속될 거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