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범' 뱃사공, 옹호하는 이하늘. 범죄자가 말이 많네
'몰카범' 뱃사공, 옹호하는 이하늘. 범죄자가 말이 많네
래퍼 뱃사공의 불법 촬영 사건은 의혹이 아니라 범죄다. 가해자는 불법 촬영 후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뱃사공. 사진을 보고 입을 댄 이들 역시 가해자다. 몰카 범죄에서 가해자가 할 말은 '죄송합니다' 말고는 없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가해자 측이 떳떳하다. 사과를 했고 합의를 했는데 왜 꺼내냐는 태도. 뱃사공의 소속사 대표인 DJ DOC의 이하늘이 "왜 수면 위로 올렸냐"며 피해자를 나무랐다.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게 싫었다면 애초에 범죄를 짓지 말았어야지.
뱃사공에게 불법 촬영을 당한 피해자는 래퍼 던밀스의 아내다. 던밀스를 만나기 전 뱃사공에게 피해를 입은 A씨는 던밀스에게 그간에 있던 이야기를 전했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던밀스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혼인신고를 했고 두 사람은 부부가 됐다.
문제는 뱃사공이 유튜브 등 방송에 나오면서다. A씨는 뱃사공을 보며 트라우마로 남은 일들이 떠올랐다. A씨는 래퍼 뱃사공이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한 발언들을 보고 “조금이라도 우리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내가 받아온 고통을 안다면 이럴 수 있을까 싶어 참다 못해 저격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뱃사공은 SNS로 "피해자 분이 고소하지는 않으셨지만 죗값을 치르는게 순서라고 생각돼 경찰서에 왔습니다. 성실히 조사 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반성하겠다"고 했다. 사실 A씨가 고소하지 않더라도 뱃사공의 인정, 뱃사공의 크루 리짓군즈 멤버들의 글만으로 인지 수사는 가능하다.
리짓군즈 소속 블랭은 뱃사공이 불법촬영물을 찍어 자신이 속한 단체채팅방에 공유를 했다는 걸 인정했다. 여자친구가 자는 모습을 찍었고 가슴 일부 등이 노출됐다는 것. 그러면서도 이는 일회성이었으며 이후로는 비슷한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자신들이 불법 촬영물을 돌려보는 팀으로 매도되는 게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다. 돌려본 걸 직접 인정했으면서 매도된다는 게 아프다니. 앞뒤 맞지 않는 입장일 뿐더러 자신들을 피해자로 여기는 가증스러운 태도다.
가해자 측의 적반하장은 끝나지 않았다. 뱃사공 소속사 대표 이하늘은 "솔직히 말해 우리도 카드가 있다. 그쪽(던밀스 측)에서 작정하고 우리 애들을 죽이려 했으니 우리도 이에 맞서 여론전하고 더러운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했다.
몰카범과 몰카를 돌려본 이들이 왜 당당한지 이해할 수 없다. 뭘 잘했다고 떠드나. 입을 여는 것 자체가 2차 가해임을 왜 모르는 걸까. '합의'나 '사과'를 말할 수 있는 건 피해자다. 가해자가 할 수 있는 건 사죄뿐이다.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이미 합의된 일을 왜 꺼내냐니... 논란의 본질은 뱃사공이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건데 말이에요.. 해당일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가하는 이들도 벌받아야 마땅하죠.
💗에디터 릴리 :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려고 하는 의도 아닐까요?? 이 사건은 볼때마다 화나요ㅠㅠ
💜에디터 진정 : 진짜 적반하장이야. 사과를 했는데 왜 다시 공론화하냐고? 댕빡친다.
💙에디터 기영 : 가해자가 할 수 있는 건 사죄라는 말이 정말 백번 맞는 말이네요… 이러는 행위 자체가 2차 가해란 걸 모를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