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이 가요계에 끼치는 영향력!
짧은 시간에 세계 최대의 영상 플랫폼 중 하나로 올라선 SNS ‘틱톡’. 빠른 호흡의 숏폼 특성을 살려 새로운 영상 소비문화를 만든 틱톡은 2021년 구글을 제치고 전 세계 웹사이트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하며 빠르게 몸집을 불려 갔어. 틱톡의 성장세에 유튜브는 쇼츠, 메타(인스타그램, 페이스북)는 릴스 서비스를 추가하며 대항마를 구축했지.
‘틱톡’은 K팝 업계에서 가장 각광 받는 SNS야. 이를 증명하듯 최근 아이돌이 컴백 전 음원을 틱톡에 선공개하고 있어. 아이브, 트와이스, 르세라핌, 프로미스나인, 라필루스 등 다양한 사례가 있지. 틱톡은 계속해서 소셜, 동영상 스트리밍, 음악 스트리밍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있어. 전 세계에서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은 틱톡은 무시할 수 없는 K팝 확산 매체지. 실제로 지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9년 3,350만 건이었던 틱톡 내 K팝 영상 수는 2021년 9,787만 건(9월 기준)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어. 이 중 92.8%는 해외에서 만든 영상이었지.
틱톡에서 노래와 댄스 커버, 뉴스, 상황극 등 K팝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2차 콘텐츠가 만들어지며 보다 적극적인 참여형 팬 문화가 만들어졌어. 대표적으로 ‘틱톡 해시태그 챌린지’를 들 수 있는데. 2019년 초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 성공을 시작으로, 틱톡 해시태그 챌린지는 K팝 아티스트의 주요 프로모션 수단이 됐지.
그뿐만 아니라 ‘틱톡픽’이라는 얘기 들어봤지? 최근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Cupid)’의 성공이 큰 화제가 됐잖아. 이 노래의 성공 비결이 바로 ‘틱톡’이었다는 것! 틱톡에게 선택당해 미국 청소년들에게 널리 퍼진 이 곡은 현지에서의 ‘대중픽’으로 이어졌고 기적 같은 빌보드 성과를 이뤄냈지. 틱톡의 음원 차트 영향력의 증가는 K팝에 국한되는 내용이 아니야. 2021년 괴물 신예가 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센스’는 틱톡에서 이별담 챌린지 BGM으로 사용되며 빌보드 핫100 정상을 8번이나 차지했어. 이제는 노래의 흥망성쇠를 틱톡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틱톡의 영향력이 이렇게 거대해졌기에 K팝 업계에서도 틱톡을 신경 쓸 수밖에 없어. 그렇기에 선공개, 프로모션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틱톡 유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 중이지. 대한민국에서 틱톡은 중국 기업, 오글거리는 콘텐츠, 지나친 스팸 등 안 좋은 이미지가 부각되어 있는 편이야. 하지만 틱톡이 인스타그램을 넘어 가장 파급력 있는 SNS가 되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세계적인 흐름이지. 과연 틱톡의 독주는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