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진정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그리고 서울특별시?
돌핀레터
2023. 6. 16. 11:44
스트레이키즈의 투어 일정이 논란이 되고 있어.
최근 정규 3집 ‘★★★★★ (5-STAR)’로 컴백한 스트레이키즈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에 등극하는 건 물론, 초동 461만 장이라는 K팝 역대 초동 1위에 등극하는 대기록을 세웠어.
이번 타이틀 곡인 ‘특’은 ‘특이한 애들 중 가장 별나고, 특별한 애들 중 가장 빛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야.
도입부의 “여긴 Seoul 특별시 수많은 기적을 일으켰지”라는 한국에 대한 자부심 넘치는 가사가 각종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지.
하지만 공개된 투어 일정은 ‘한국’ 팬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정이었기에, 팬들은 ‘가(사)행불일치’라며 분노했어.
K팝 4세대 보이그룹 최초로 일본 4대 돔 공연장에 입성한다는 소식을 알린 스트레이키즈는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나고야, 오사카, 서울, 도쿄를 도는 투어 일정을 공개했지.
팬들은 투어의 시작이 ‘후쿠오카’라는 것부터 잘못됐다고 언급했어.
보통 K-POP 가수가 해외 투어를 하면 투어의 시작은 ‘대한민국’이 기본값이야.
물론 이게 법은 아니지만 K-POP 본고장에 대한 당연한 권리이자 예의로 여겨졌지.
처음도, 마지막도 아닌 중간에 갑자기 한국을 끼워 넣은 저 스케줄은 황당하다는 거야.
심지어 스트레이키즈가 후쿠오카에서 투어의 포문을 여는 8월 16일이 광복절 다음 날이라는 것도 화두에 올랐어.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야.
아무리 당일은 아니라지만 광복절 직후 일본에서 투어의 포문을 여는 행위가 적합하지 못하다고 국내 팬들은 지적했지.
또한 한국에서 하는 콘서트 날짜가 추석 연휴와 겹친다는 것도 큰 문제점이야.
추석은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한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야.
오랜만에 본가에 내려가 가족들과 만나야 하는 시간에 콘서트를 연다는 건 한국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것.
심지어 지방에 사는 팬들은 대중교통 혹은 자가용을 이용해 서울까지 와야 하는데 추석에는 도로가 정체되기에 평소보다 시간이 2배 이상 소요돼.
기차를 타려고 해도 고향에 가려는 전 국민이 기차 티켓팅에 참여하기에 매진이 빠르고, 표를 구하기 또한 쉽지 않지.
이는 국내 팬뿐만 아니라 국내로 공연을 보러 오는 해외 팬들에게도 좋지 않아.
추석에는 숙박 시설 가격도 높게 책정되고, 명절을 맞이해 많은 가게가 휴업하기 때문이지.

물론 몇몇 팬들은 월드투어가 아닌 돔 투어에 한국이 스페셜 콘서트로 추가된 것이기 때문에 이해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어.
대한민국에는 콘서트를 할 수 있는 대관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거라며 옹호하는 팬들도 있지.
하지만 이번 스트레이키즈의 투어 일정이 국내 팬들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야.
팬들이 JYP 1본부에 분노를 표하는 것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피드백이지.
일정 조율 문제, 대관 예약 문제는 이번 논란에 대한 타당한 이유가 되지 못해.
그걸 잘 조율하는 게 소속사가 해내야 하는 일 아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