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진정
물가보다 가파른 ‘티켓 가격 상승률’😭
돌핀레터
2023. 5. 26. 10:36
세븐틴의 콘서트 가격이 급등해서 논란이 되고 있어.
지난 22일 세븐틴은 위버스를 통해 월드 투어 소식을 알렸어.
서울 고척돔에서 시작되는 이번 ‘FOLLOW’ 투어는 약 13개월 만에 개최되는 국내 단독 콘서트야.
오랜만의 콘서트에 설레는 마음도 잠시, 팬들은 급등한 콘서트 가격에 경악을 금치 못했어.

공지에 고지된 가격은 VIP석 198,000원, 일반석 154,000원.
거의 20만 원에 육박한 가격이었지.
작년 개최된 콘서트가 VIP석 165,000원, 일반석 132,000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0%나 상승한거야.
이미 작년에는 코로나 이후 콘서트 가격이 많이 상승된 상태였는데도 말이야.
가격을 본 팬들은 분노했고, 이에 트위터에는 콘서트 가격이 실시간 트렌드로 등극했어.

팬들은 티켓값이 내한 공연 값과 비슷하다며 올해 개최되는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을 언급하기도 했어.
심지어 통일된 세븐틴 콘서트의 일반석 가격과 달리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은 좌석마다 차등 가격을 적용해 더 저렴하게 관람도 가능하지.
내한 공연은 거마비와 체류 비용이 더해져 티켓값이 더 높게 측정되는 경우가 많아.
하지만 K-POP가수가 한국에서 공연하는데 저렇게까지 높은 가격이 측정된 것은 팬들의 마음을 볼모로 삼은 악덕한 행위라고 주장했어.

또한 공연장이 ‘고척돔’이라는 사실도 가격 논란에 불씨를 지폈어.
고척돔은 공연 관람에 최악인 공연장으로 팬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은 곳이야.
특히 4층은 멤버들의 얼굴은 물론 멘트조차 들리지 않으며, 경사가 너무 가파르기에 공연을 온전히 즐길 수도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하지.
그런 자리를 가격 차등 없이 판매하는 플레디스에게 “먼저 체험해 보길”, “4층을 저 가격 주고 갈 바에야 온라인으로 관람하는 게 낫겠네” 등 비난이 쏟아졌어.
K-POP은 팬들의 사랑을 기반으로 돌아가는 산업이야.
그 팬들은 대부분이 어린 10-20대로 이뤄져 있지.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한 회 공연에 약 20만 원 가량을 낸다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야. 하물며 어린 팬들에게 그 부담감은 더 크겠지.
그런데도 올 사람은 온다는 배짱 장사로 ‘티켓 인플레이션’은 점점 가속화되고 있어.
K-POP 아티스트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것은 맞지만, 가파르게 올라가는 티켓 가격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