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판
강민경 씨, 곳간에서 인심나요
돌핀레터
2023. 1. 13. 17:42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했다. 돈보다 사람이 우선이 되어야 곳간도 저절로 차는 법. 사람보다 돈을 우선시했다간 큰 탈이 난다. 다비치의 강민경처럼.
최근 강민경은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의 구인 공고를 내면서 연봉 2500만 원으로 기재해 논란이 됐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87만 원. 올해 최저시급은 9620원, 209시간 근무 기준 예상 월급 201만 원인 걸 고려하면 최저 임금보다 적다.
임금 대비 높은 업무 강도도 분노점이다. 지원 자격 중 필수는 3년 이상 온라인몰 CS 업무 경력과 카페24, 이지어드민, 이지플레이 처리 능숙자다. 엑셀도 중급 이상, 유연한 컴플레인 대처 능력을 갖춰야하고 영어를 잘하면 좋다.
써놓은 복지후생이 공기청정기에 사무용품 지급. 그리고 야근수당, 휴일수당, 4대 보험. 4대 보험은 기본이라 가입하지 않으면 처벌대상이다. 쇼핑몰과 관련된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고 고객 응대까지 잘하는 '능력 있는 경력자'를 구하면서 월급은 능력에 맞추지 않았다.

강민경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시의 연봉이 기재되었다고 해명했다.
강민경의 문제는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른다는 것. 신입 직원이 연봉 2500만 원(예상 실수령액 187만 6173원)을 받아도 최저임금보다 적은 금액이다. 경력직 연봉이 2500만 원이라 비난받는 게 아니라, 직원의 연봉이 최저임금보다 낮다는 사실이 문제다.
'담당자의 착오'로 넘기려는 비겁한 태도도 문제다. '무지했다'는 말은 책임자가 할 말이 아니다. 임금은 구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자 기본. 강민경은 기본도 체크하지 못한 무능한 대표이면서 최저임금도 주지 않는 '스크루지'가 됐다.

강민경은 '돈'과 관련된 사건 사고가 많다. 아버지가 경제사범 의혹이 있으나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았고 협찬과 광고를 받고도 자신이 직접 구매한 것처럼 콘텐츠를 만든 정황이 발각되기도 했다.
터무니없이 높은 쇼핑몰 물건도 논란이었다. 강민경은 연예인일 뿐 대단한 패션 전공자나 디자이너가 아니다. 물건 제작자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에서 연예인의 이름값에 기대 장사를 하겠다는 심보가 그대로 드러나 소비자를 불쾌하게 만들었다.
강민경은 늘 그랬던 것처럼 침묵하고 있다가 다시 나올 거다. 사업은 연예 활동과 무관하니 쇼핑몰 운영도 계속할 테고. 쉬는 동안 무엇에 더 가치를 둬야 하는지 반성하길 바란다.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는 대표로서 적합하지 않죠. 이번 논란을 계기로 어떤 것이 문제였는지 스스로 깨닫기를 바랍니다.
💗에디터 릴리 : 본인에게는 관대하고 상대에게는 인색한 이중적 태도가 논란을 가중화시킨 거 같네요...
💜에디터 진정 : 65억 원대 건물 매입, 1억 5천 원 기부, 2700만 원 가스레인지, 700만 원대 단독책상... 임금은 열정페이.. 강민경은 대중의 호감 이미지를 스스로 망가뜨린 셈이야.
💙에디터 기영 : 어떤 부분에서 논란이 됐는지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부터 대표로서의 자질이 부족해 보입니다.. 본인의 이름을 내건 만큼 부끄럽지 않게 회사를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