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릴리

※스포 환영※ 스포일러가 드라마를 살린다?

돌핀레터 2022. 11. 18. 17:21

※스포일러 금지※

드라마를 볼 때 불문율의 법이 깨지고 있다는 소식이야!

요즘 유튜브를 보면 ‘결말까지 몰아보기’, ‘1-2화 요약본’ 같은 콘텐츠가 많이 보이는 거 혹시 느꼈어? 지금은 지상파, 케이블, 종편, OTT까지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잖아. 바쁜 일상 속에서 모든 콘텐츠를 챙겨 보는 건 불가능한 일이잖아. 이런 시청자를 위해 방송사가 나서서 스포일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해.

 

그렇다면 이런 ‘몰아보기’나 ‘요약본’ 같은 숏폼 콘텐츠는 어떤 홍보 효과가 있을까? 요즘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계속 볼지 말지 결정하는 시점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대. 새 콘텐츠가 차고 넘치니 구미가 당기지 않는 작품은 곧바로 포기하는 거지. 본격적인 시청에 앞서 작품 선택에 투자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요약본을 요구하는 시청자가 늘었고, 방송사는 이런 요약본을 제공함으로써 초반 화제성을 높이고 본방송으로 유입시키는 전략을 사용하는 거야. 실제로 드라마 요약 콘텐츠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고 온라인상 화제성이 상승한 프로그램들은 실제 시청률이 반등하는 사례도 다수 확인되고 있다고 해.

 

또한, 이런 숏폼 콘텐츠는 기존 시청자의 이탈이나 화제성 하락을 막기에도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아.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일부 회차를 놓치는 경우가 생기잖아. 그 후에 자연스럽게 이후 회차를 안 보게 된 적 한 번씩 있지? 이럴 때 몰아보기 영상이 있으면 시청 흐름이 끊겨도 재개하기가 편한 거지. 또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더 흥미로운 드라마가 생기면 이미 보고 있던 작품에서 하차하는 시청자도 생기잖아. 하차 대신 요약본을 챙겨 보게 하면서 화제성을 잃지 않게 하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고 해.

 

단, 이런 숏폼 콘텐츠는 단점도 있는데 요약본을 보고 본편으로 유입되지 않고 요약본만을 보는 수도 그만큼 늘어가는 것이야. 굳이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중요 사건을 다 알 수 있으니 본편보다 요약본을 보는 게 더 좋다는 거지. 이런 숏폼 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은 10대, 20대인데 한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보고 ‘기승전결이나 성장 과정 없이 만능 캐릭터가 툭 튀어나오는 스토리도 그냥 받아들이고, 단편적이고 말초적인 콘텐츠에만 익숙해지는 것이 바람직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하기도 했어. 과연 숏폼 콘텐츠와 드라마의 공생관계는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방송사가 직접 나서서 스포일러 콘텐츠를 만든다니!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또 어떠한 콘텐츠를 생성해낼지 기대가 되네요.

💜에디터 진정 : 나도 몰아보기 콘텐츠를 자주 보곤 해! 콘텐츠 홍수 시대인만큼 시청자들의 편의와 재미를 극대화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 좋은 전략 아닐까?
💙에디터 기영 :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 적합한 콘텐츠인 거 같아요! 숏폼 콘텐츠가 드라마 시청으로 이어지는 좋은 수단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