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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릴리

할리우드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법💗

 

 

22년 최고의 기대작 <아바타:물의 길>이 오는 12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아바타>의 13년 만의 후속작이라 어느 나라에서 첫개봉될지 관심이 많았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대한민국이야! 전 세계 최초 개봉에 이어 감독과 영화의 주역들이 개봉 전 내한을 예고했는데, 과연 대한민국이 할리우드의 전폭적인 프로모션을 받는 이유가 뭘까?

 

한국이 할리우드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건, 08년도 <아이언맨>이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어. 마블은 중요한 시리즈를 선보일 때마다 한국을 찾았는데 15년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18년 <블랙 펜서>는 각각 서울과 부산을 배경으로 촬영되었지.

또한 배우와 감독의 내한도 꾸준히 이어졌는데, 아이언맨의 주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08년 이후 4차례나 한국을 찾았어. 뿐만 아니라 캡틴 아메리카,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등 어벤져스 출연진들은 적어도 한 번 이상은 한국을 다녀갔지.

 

그렇다면 할리우드가 주요 프로모션 국가로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그건 당연히 수익이야. 19년도에 개봉한 <어벤져스-엔드게임>은 한국 시장에서 개봉 첫날 1억 6천 9백만 달러 (한화 약 1958억)를 벌어들였어. 중국에 이어 2위의 기록이었지. 이외에도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는 미주 지역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흥행 수익이 가장 높아. 그래서 한국은 흥행을 위해 필수로 거쳐야하는 아시아의 허브라고 불리기도 하지.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건지 궁금하지 않아?

코로나가 터지기 전인 2019년도까지 한국 극장 시장은 세계 4위 규모를 자랑했고, 심지어 국민 1인당 영화 관람횟수는 4.37회로 세계 1위였어. 대한민국이 영화를 사랑하는 국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조금은 안타까운 사연이 숨겨져 있었어. 한국은 노는 일에 서투르고 천편일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학교 성적에 치중된 채 10-20대를 겪다보니 제대로 된 취미를 가질 수가 없는 것이야. 그렇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기만 하면 되는 영화가 취미생활로 급부상 하게 된거지. 영화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오래 즐길 수 있는 야외 여가 중 하나라 데이트 코스로도 자주 애용되곤 해. 약 5천만 명의 국민이 사는 대한민국에 천만 영화가 28개나 나올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겠지?

 

하지만 이전만큼 한국에서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거두기란 힘들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영화 티켓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 것이 주된 이유야. 코로나가 시작되고 영화 산업은 급격히 힘들어졌는데 4위이던 한국 극장 시장은 21년 8위로 순위가 하락했어. 코로나가 완화된 후 중국, 미국, 영국이 90% 이상의 회복을 보인 반면, 한국은 불과 14.5%의 회복률을 보였지. 또한 세계 1위였던 관람횟수는 세계 10위권으로 크게 떨어졌어. 지난 9일 개봉된 <블랙팬서2>도 개봉 첫주 100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지.

 

현재 영화사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대한민국 영화 산업을 다시 일으키기위해 노력하고 있어. 영화계 대목이라고 불리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잖아! 올해 최대 기대작 <아바타:물의 길>을 기점으로 영화 산업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 모두가 기대 중인 지금. 과연 대한민국의 영화 산업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MZ세대 에디터의 한마디!

💚에디터 영철 : 굳이 영화관까지 찾아가지 않더라도 OTT 등 대체재가 너무 많은 요즘, 부담스러울 만큼 치솟은 티켓 가격에 그만큼의 가성비를 못 느끼게 하고 그것이 흥행 하락의 이유가 된 것 같아요. 영화계도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았으면 좋겠네요.

💜에디터 진정 : 전 세계 영화계의 사랑을 받는 건 자국민으로서 뿌듯하지만, 대한민국 영화 산업이 주춤하고 있기에 영화가 성공적으로 흥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네. 많은 영화가 극장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는 만큼 영화 산업이 다시 일어나야 할 텐데 말이야..
💙에디터 기영 : 첫 개봉을 한국에서 하다니! 최근 인상된 티켓값으로 영화관 가는 게 망설여졌는데, <아바타:물의 길>을 시작으로 티켓값도 영화 산업도 안정되면 좋을 거 같아요.